김수경 '이엔씨' 이사 - “시장은 준비된사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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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3 오후 4:29:13

올 하반기에는 보다 트렌디한 새로운 모습의 「이엔씨」를 만날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매 시즌마다 꾸준히 변신(?)을 거듭해온 「이엔씨」가 올 여름을 기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편집자주>


김수경 「이엔씨」 이사는 “이제는 보여줄 때”라며 “그 동안 크게 작게 거듭해온 브랜드의 변화를 한 눈에 보여주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미소짓는다.
작은 체구지만 밝고 쾌활한 목소리, 유쾌한 웃음으로 상대방의 긴장을 풀어주는 파워풀한 디자이너 김수경 이사를 만나 지금까지의 「이엔씨」와 앞으로의 「이엔씨」, 준비하고 있는 신규 브랜드와 여성복 시장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지속적인 변신 성공적
김수경 이사의 방은 늘 편안하다. 책장 가득 꽂힌 책, 잡지, 「이엔씨」의 광고 비주얼, 방 가운데 놓여있는 투명한 테이블, 구석에 자리한 화초까지. 내추럴한 분위기 속에 무언가 따뜻한 느낌이 있다.
지난 4월 3일로 「이엔씨」 디자인실을 맡은 지 만 4년이라는 김수경 이사. “눈깜짝할 새 4년이 지났다”고 말하는 그녀가 「이엔씨」 기획 실장으로써 처음 한 일은 바로 리뉴얼 작업. 당시 캐릭터 감성을 더한 영 캐주얼 브랜드로의 리뉴얼 작업은 성공적이라는 평을 들었다.
만 4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브랜드의 대대적인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김수경 이사는 “좋은 브랜드는 소비자와 시장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브랜드”라며 “「이엔씨」가 15년이 넘도록 영 베이직 시장의 리딩 브랜드 자리를 지키는 것도 끊임없는 변화의 노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변화가 가능한 때라는 한 마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동안 진행된 지속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보다 강한 이미지의 상품도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거죠. 올 하반기는 그 동안의 움직임이 완성된 모습으로 보여질 겁니다.”


이미지 변신으로 점프업 기대
「이엔씨」는 페미닌한 브랜드다. 여성스럽고 단정하다는 이미지 때문인지 재킷, 코트와 정장 셋업물 판매가 좋다. 하지만 고정관념을 갖고 브랜드 매장을 찾는 소비자는 당황할지도 모른다. 페미닌 콘셉트 안에서 시크한 스타일을 제안하기도 하고 믹스&매치 코디네이션을 할 수 있는 단품 아이템을 수용하는 등 트렌디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20대 초반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엔씨」는 부모님이 권하는 브랜드’ 정도로만 생각했던 젊은 여성들도 직접 옷을 보고 나서 압도적으로 “트렌디하고 예쁘다”는 의견을 냈던 것이다.
“하반기에는 옷은 물론 광고, VMD 등 모든 면에서 트렌디하고 젊은 「이엔씨」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겁니다. 브랜드의 점프 업을 위해서도 변화는 꼭 필요한 일이니까요.”
많은 고정 고객을 거느리고 있는 「이엔씨」 입장에서 과감한 변신은 쉽지 않을 법하다. 하지만 김수경 이사는 “지난 몇 년간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기존 소비자와 신규 소비자의 조화를 추구하는 과도기(?)를 겪으면서 소비자들의 마인드가 변화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변화의 시기라는 확신도 고객들로부터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여름에 끈 탑을 출시했을 때는 유통 관계자들과 판매사원들이 모두 반대를 했었어요. 하지만 다음해 여름에는 현장에서 더 다양한 끈 탑을 출시해 줄것을 원하더군요.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우리 브랜드 소비자가 보수적이라는 생각에 스타일을 자제한 것이 어쩌면 기획자의 오버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 시즌 시크하게 풀어간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김수경 이사의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 셋업 정장 중심에서 단품 아이템을 늘리는 것도 이러한 자신감의 반영이다. 그녀는 “페미닌한 마무리의 단품, 「이엔씨」스러운 시크함 등 브랜드의 페미닌 아이덴터티만 지켜간다면 과감한 소재, 스타일은 모두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엔씨」가 경쟁력이다!
김수경 이사가 생각하는 「이엔씨」의 차별화 포인트와 경쟁력은 바로 「이엔씨」, 브랜드 자체다.
“「이엔씨」는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예요. 소비자, 패션?유통 관계자들이 하나의 이미

신수연 기자
ss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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