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면 클수록 섹시한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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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적인 매력의 빅 와치와 여성적인 곡선의 만남

2006-02-07 오후 12:00:44

몇 년 간 지속된 큰 시계의 인기가 올 시즌에도 여전하다. 마돈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빅토리아 베컴, 비욘세 등 유명인들은 물론 젊은 여성들도 무겁다 싶을 정도로 큰 페이스와 장식이 달린 남성적인 분위기에 매료되어, 부드럽고 섬세하고 야리야리한 여성용 시계들은 진열장 뒤쪽으로 밀려난 분위기다. 그렇다면 패셔니스타들이 남성적이면서 단단한 느낌의 큰 시계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남성적이면서 둔탁한 시계와 부드러운 여성의 신체곡선이 강하게 대조되면서 독특한 섹시미를 풍기기 때문이다. 연약한 여성이 오버사이즈 시계를 차고 있으면 가느다란 팔목이 강조되면서 더욱 섹시하고, 페미닌한 느낌을 준다는 것. 트렌드세터들과 젊은 여성들이 빅 와치에 사로잡힌 것은 결국 ‘빅 와치가 오히려 여성적인 매력을 강화시키는 장치’이기 때문인 것이다. 다소 아이러니한 이유이긴 하지만 커다란 남성용 재킷을 입은 여성의 연약함에 매료되어 ‘손을 내밀고 싶어하는’ 남성들의 심리를 생각할 때, 큰 시계로 여성의 섹시미가 강화된다는 설명은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 이에 맞춰 다양한 시계 브랜드들이 ‘크고 남성적인’ 시계를 앞 다퉈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 「스와치(Swatch)」 또한 큰 시계를 원하는 여성들의 욕망을 반영한 새로운 컬렉션 스와치 아이러니(Swatch Irony)를 런칭했다. 스트랩과 페이스의 디테일에 따라 ‘트월’과 ‘캐드모스’ 라인으로 구분되는 스와치 아이러니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트월(Twirl)은 커다란 블랙 페이스와 가죽 스트랩이 돋보이는 클래식한 라인으로 페이스에 돋보이는 실버 장식을 통해 여성의 자신감과 시크함을 강조해 주며, 캐드모스(Cadmos) 라인은 투박한 메탈 팔찌형 스트랩과 블랙 크로노그라프 페이스가 파격적인 남성미 속에 오묘한 섹시미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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