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는 불가능해도 30%는 가능하다’
요즘 김만열 부장이 즐겨쓰는 말이다.
도대체 무슨 뜻일까? 김 부장은 LG 전자 김쌍수 부회장이 했던 말이라고 설명한다.
“5% 신장을 목표로 하면 3%, 4%만 달성하게 되지만 30% 신장을 목표로 잡으면 5%쯤이야 쉽게 달성한다는 얘기입니다. 요즘 이 말을 하루 3번씩 외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민망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직원들에게도 강요(?)하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리는 김 부장은 이내 ‘5%의 의미’에 대해 말을 이어나갔다.
“30% 성장을 위해서는 5% 신장을 위한 계획이나 전략 가지고는 안 됩니다. 기존의 구태의연한 방법으로는 5% 달성도 힘듭니다. 혁신과 변신 등 새로운 방법을 통해야 30% 성장이 가능한 것입니다.”
김 부장은 “그렇기에 「스파소」는 새로운 콘셉트와 새로운 상품 구성, 새로운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인지 최근 「스파소」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올해 코오롱패션 GnA사업부에서 단독 브랜드로 전개하기 시작한 「스파소」는 일년 목표 매장 수를 4월 초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두 1호점인 대구 지더샵 매장을 시작으로 당진, 원주, 일산 그랜드마트, 수지 롯데마트 등 오는 4월말까지 47개 매장 오픈이 확정되었다.
작년 7월 28개 매장을 시작으로 올해 40개의 매장 확보를 목표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김 부장은 “하반기까지 70개 매장, 올해 매출 180억원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파소」가 리런칭한지 아직 일년이 되지 않았는데 지난 3월까지 매출이 목표대비120% 성장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런칭 1년 만에 흑자를 내는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스파소」는 허물을 벗는 나비처럼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초창기 캐릭터 브랜드의 이미지에서 작년 리런칭 때는 어덜트 캐주얼로 콘셉트를 정했다. 올해부터는 폭발적인 유통망 확장에 힘입어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로 리포지셔닝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파소」가 축적해놓은 본래의 인지도가 좋아 콘셉트 전환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기존 고객들과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캐주얼이 강한 캐릭터 브랜드로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스파소」는 “어덜트 캐주얼 상품을 기반으로 캐릭터 상품을 스팟으로만 진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 캐릭터 상품 비중을 40%까지 확대시킨다. 또한 기존 할인점을 이용하는 30~40대 고객을 위해 현재 10% 비중인 정장 물량을 내년까지 50%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올해 F/W는 「스파소」의 변신을 마무리 짓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디자이너와 영업 인력을 보강한 것도 캐주얼과 캐릭터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자신했다.
오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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