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 3세 경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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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각중 회장 명예회장 추대, 김준 사장 그룹 대표이사 선임

2007-03-30 오후 3:59:21

경방그룹이 3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경방(대표 이중홍ㆍ김준)은 지난 22일 정기주총을 열고, 임기가 만료된 김각중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제외하고 명예회장에 추대했다고 밝혔다. 후임 회장엔 공동대표이사인 이중홍 사장이, 후임 대표이사 및 사장에는 김각중 회장의 장남 김준(사진) 부사장을 선임했다. 경방 측은 “현역에서 물러나는 김각중 명예회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경영을 아들들에게 넘겨온 상태였다”며 “김 명예회장의 은퇴와 더불어 이중홍 회장과 김준 사장의 3세 경영체제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각중 회장은 1975년 대표이사로 선임된지 33년 만에 현역에서 공식 은퇴하게 됐다. 김 명예회장은 대표이사 재임 기간 동안 지난 1919년 경성방직주식회사로 출발했던 봉제회사를 경방이라는 국내 대표의 섬유 수출기업으로 탈바꿈시켰으며 90년대 들어 케이블방송, 백화점 유통사업 등에 잇따라 진출, 회사 외형을 키워왔다. 지난 1999년엔 제26, 27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선임, 경방의 창업주이자 부친인 고(故) 김용완 경방 명예회장에 이어 부자가 나란히 전경련 회장 자리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명예회장은 이미 지난 2002년 자신의 지분을 김준 부사장과 차남인 김담 우리홈쇼핑 부회장에게 증여해 사실상 3세 경영체제를 준비해 왔다. 현재 경방의 지분은 김준 부사장이 11.19%, 김담 부회장이 11.15%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 회장은 불과 0.4%밖에 갖고 있지 않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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