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 -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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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론 박 은 경 이 사

2007-02-15 오후 2:50:57

패션계에서는 신규브랜드, 뜨는 브랜드, 지는 브랜드 등 브랜드 얘기 못지 않게, 사람들 얘기만큼 이슈가 되는 것도 없다. 이제는 한 브랜드의 성공과 실패가 그 브랜드를 구성하는 주인공들의 역량과 팀웍이 어떠한가에 좌지우지된다는 것이 당연한 공식이 돼 버렸다. 특히 IMF이후 잠잠했던 패션명망가들이 개인회사를 설립하거나 새로운 브랜드를 맡음으로써 그들의 구체적인 활동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 돼 있다. 박은경 이사도 그 명망가들 중 한 명. 박은경 이사를 만나 그의 패션생각과 브랜드 전개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천지산업 「매드믹스」의 박은경 이사는 올 F/W에 새롭게 선보일 모드론의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준비에 한창이다. 현재 전반적인 브랜드 방향, 컨셉 등을 설정하고 전 「르포아렌」의 브랜드명 변경과 구체적인 상품 전개를 구상중이다. 모드론에는 박은경 이사와 함께 윤세한 부장, 이은경 실장과 같은 베테랑 급 인원이 한 팀을 구성, 이들의 팀웍이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돼 있다. 박 이사는 패션을 천직으로 생각한다. 패션이란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처음부터 디자이너가 돼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어렸을때부터 막연한 공상, 상상하기를 좋아했었다. 대학에서 의상을 전공 할 때도 남들보다 쉽고 재미있게 과제를 해 냈었고, 스스로도 참 잘했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옷에 대한 흥미가 높았다. 졸업 후 국제패션디자인연구원에 다니면서 평생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일이 ‘이것, 패션이다’ 라고 생각하게 됐다. 박 이사는 국제패션디자인연구원의 1회 졸업생이다. 박 이사의 패션 관은 여느 디자이너와는 조금은 남다르다. 디자이너로서의 자존심이 곧으면서도 시장과 타협할 줄 안다. 박 이사는 시대의 변화와 소비자의 니드에 따라 패션에 대한 가치관도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제는(새롭게 브랜드를 맡으면서) 좀 더 새롭게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변신이라는 것이 자신의 오리지널리티를 모두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브랜드 컨셉, 트랜드와 잘 조화되는 디자인이면서 내면에는 디자이너의 감각이 담겨 있는 옷을 만들려한다. 박 이사는 「매드믹스」를 전개하면서 다소 디자이너 오리지널리티에 무게중심을 싫었었다. 디자인한 옷이 남과 달라야한다는 생각이 강했었고, 그러다 보니 옷이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왜곡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하지만 이제는 조금은 가볍게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옷을 만들려 한다. 디자이너의 색깔이 묻어 있으면서도 범용성을 가질 수 있는 옷. 군더더기를 제거한 옷. 이것이 새롭게 시작할 브랜드에 담아내고 싶은 패션이며, 앞으로 개인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올 가을에 새롭게 리뉴얼 될 「르포아렌」은 20대의 도전적, 진취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여성을 위한 캐릭터 캐주얼이다. 중심고객은 24세이며 쿨하며 커리어 감각이 중심이 된 모더니즘( & modernity)을 표현한다. 주된 컨셉은 스위트(suite), 리엑션(reaction), 데스크탑 그래머(desktop glamours). 스포티브 한 감각이 가미된 베이직 상품이 주가 된다. 하나의 소재로 5∼6개 아이템을 시리즈로 전개할 계획이다. 또 수첩, 노트, 액자, 명함집 등 비즈니스 용도의 다양한 액세서리, 잡화도 구색화 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를 구상중이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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