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목표는 ‘머니 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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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어패럴 권 성 재 이사

2007-02-14 오후 6:11:00

남보다 앞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먼저 이루어 놓은 일에 대해서 지키고 키우는 일은 더 힘든 일 캐주얼 시장의 세분화와 다양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스포츠, 이지, 캐릭터, 트래디셔널 등 계속해서 나뉘어 지고 변화하는 캐주얼 시장에는 매 시즌마다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으며 기존의 브랜드가 소리 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렇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국내 캐주얼 시장에서 아버지의 대(代)를 이어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에드윈 어패럴의 아이젯 사업본부장, 권성재 이사를 만났다. 권이사는 대학이 사회문제 중심에 자리하고 있던 ‘83년, 서강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 그 곳에는 있었다. 인간, 사회, 종교에 대한 갈등이 당시의 화두였던 만큼 권이사도 그 곳에서 마냥 자유로울 수만은 없었다. 다른 사람보다 더 깊게 현실과 이상에 대해 고민했던 그는 갑자기 유학을 결심한다. 권이사는 대학 졸업 후 캘리포니아주립대학에서 MBA를 획득하고 현지에서 2년여 기간동안 외환 관련 선물거래 일을 했다. 2년이 지난 ‘95년 국내로 돌아와 거평그룹 종합기획 조정실에서 3년간 근무한 이후 뱅뱅에서 일해 왔다. 지금 맡고 있는 에드윈과 아이젯은 성격이 다른 만큼 중심을 두는 포커스도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10년차에 접어드는 에드윈은 트래디셔널로 자리 잡는 데 최선을 다하고, 아이젯은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제품의 순발력을 높이고 유통에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노면점 중심의 유통망(백화점 5개, 대리점 40개)을 백화점 중심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현재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공통점도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제품의 퀄리티라고 본다. 에드윈이든 아이젯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퀄리티다.”라고 대답한다. 10년차에 접어드는 브랜드, 에드윈의 특징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마디로 ‘인화단결’이라고 말한다. 직원들의 오랜 근무년차가 때로는 장점이지만 가끔은 매너리즘에 빠진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이런 현실에서 직원의 호흡을 제대로 유지하며 업무를 원활히 진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권이사의 생각이다. 런칭한 시기가 비교적 짧은 아이젯에 대한 질문에 “아이젯은 유러피언 풍의 캐릭터가 강한 캐주얼이었다. 지난 해 까지 블랙&화이트 계열의 솔리드한 수트 쪽이 중심이었다. 3년 차에 접어드는 이번 F/W에는 리뉴얼을 단행할 방침이다. 훨씬 스포티하며 비비드한 컬러의 상품라인을 선보이고 백화점 중심의 영업으로 가져갈 방침이다. 지금 기본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한다. 권이사가 2세 경영인으로 경영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해 물어 보았다.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을까? “장점보다는 단점을 먼저 말하고 싶다. 출발 위치에서 남보다 앞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먼저 이루어 놓은 일에 대해서 지키고 키우는 일은 더 힘든 일이다. 지키기가 이루기보다 힘든 일이라는 옛말이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개인적인 행동에서도 다른 사람보다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것이 2세 경영인이 가지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본다.” 대학시절 당시의 많은 젊은이들처럼 현실과 이상에 고민을 하던 그가 왜 갑자기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을까? “당시에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은 상당히 원론적인 것이었다. 인간의 실존, 종교적 갈등과 같은 문제로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그것은 앞으로도 계속 끊임없이 풀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현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유학을 떠났다.” 수많은 브랜드 사이에서 살아남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패션시장에서 오랜 시간을 견디고 자신의 자리를 지켜나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기존의 브랜드를 가지고 남들보다 앞서 나간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다. 남들보다 먼저 출발한 자리에서, 현재 그의 목표는 ‘머니 메이킹’ - 경영자가 돈을 버는 것이 목표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말하는 권이사의 모습에서 트래디셔널의 중심이 되는 에드윈과 더 젊고 활기찬 모습의 아이젯을 기대한다. 진실! 혹은 대담? Q. 자신의 현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 있다면 누구인가? A. 대학시절 현대신학을 가르치셨던 장익 신부님이다. (권이사는 서강대 경영학과 83학번이다.) 당시 가지고 있던 종교적, 사회적 고민의 가장 큰 부분을 이 분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분은 아니지만 이 분의 말씀이 가야할 길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직도 기억할 수 있는 그 분의 말씀은 ‘본인이 신부가 되고 나서, 실존주의에 관한 책들을 읽고 많은 갈등과 회의를 느꼈다.’ 이다. 인간에 대

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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