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부머의 후손들,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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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7 오후 4:51:04

모라비안바젤미래연구소는 지난해 본지를 통해 24∼32세의 독립을 꿈꾸는, 소비의 핵심주체인 인디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마케팅 전략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X세대 10년 후 모습을 추적해 본 이 보고서는 패션계와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2010년 대한민국 트렌드》 등 다양한 책과 기사에 인용되었다. 이제 인디세대의 10년 뒤를 이을 현재의 1318세대에 대한 연구를 연재한다. 소비자는 항상 유동적이다. 소비자가 움직이면 시장도 움직인다. 시장의 움직임이 기업 내부의 움직임보다 빠를 때 기업은 도태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대에 관한 연구는 현재 나의 소비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대답뿐 아니라 변해가고 있는 시장 한가운데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소비자를 측정하기 위한 스피드 건이 될 것이다. 



통계수치로 볼 수 없는 1318이라는 미스터리를 푸는 방법은 무엇일까?
추리소설에서 미스터리를 푸는 첫 번째 방법은, 범죄 현장에 남겨진 단서들을 통해 용의자를 찾는 것. 그러나 두세 명의 용의자들은 대개 독자를 헷갈리게 하려고 작가가 일부러 심어놓은 인물들이다. 그렇다면 두 번째 방법은 진짜 범행의 동기를 밝히는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1318이라는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1318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고, 그들의 성장 배경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왜’라는 것을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영화 속의 1318
영화 투자자들은 영화를 개봉한 첫 주말에 청소년들이 몰려오지 않을 것 같으면 영화제작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한다. 왜냐하면 청소년들이 실제 영화관을 찾는 비율이 높고 영화관련 상품을 구입하는 주요 고객층이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의 할인정책과 멀티플렉스의 도입도 영향을 미쳤다.

2004년 한 해 흥행 영화의 목록을 살펴보면 <늑대의 유 혹>, <그놈은 멋있었다>, <어린신부> 등의 영화들이 있었다. 강동원, 문근영 같은 하이틴 스타를 등장시켰고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하이틴 영화의 역사를 좇아가면 1970년대에 유행했던 <얄개> 시리즈나 <진짜 진짜> 시리즈와 같은 청춘 영화, 그리고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에 작은 붐을 일으켰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등의 학원물이 있었다. 예전 하이틴 영화들에서 당시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기쁨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 요즘 영화들은 현실과는 별도로 존재하는 가공된 세계를 그리고 있다. 공부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고 얼굴도 잘 생기고 집안도 좋은 남자 주인공이 평범한 여주인공을 죽자살자 좇아다니거나 정략결혼을 해 멋진 대학생을 남편으로 맞이하는 등 공감보다는 판타지를 충족시켜 준다. 
 


드라마 속의 1318
영화보다 조금 늦게 시작되었지만 영화보다 그 파급력이 크다는 점에서 드라마 속의 1318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낭랑 18세>, <쾌걸 춘향>부터 <건빵선생과 별사탕> <러브홀릭> 까지 다양하다. <쾌걸 춘향>은 매회가 잘 만든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고 톡톡 튀는 대사체를 사용하여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속의 1318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고등학생의 결혼, 제자와 선생님간의 사랑 등으로 성년과 미성년의 경계를 없애며 1318을 점차 대중문화의 중심부로 떠오르게 하였다.


1318 스타 변천사
1970년대 하이틴 영화의 성공으로 임예진 등의 여고생 스타가 등장했다. 하지만 1980, 1990년대가 되자 대학생을 비롯한 20대가 대중문화의 강력한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면서 대학가요제 등이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1990년대 중후반, 서태지와 아이들을 시작으로 HOT, 젝스키스 등 아이돌 스타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한계가 드러나 10대 스타들의 열기도 잠잠해졌다. 현재 1318 스타의 계보는 문근영, 보아 등이 잇고 있다. 이들은 주위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친근한 존재이며 드라마와 음악 속에 1318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진정한 1318의 스타로 성장하였다. 이들은 동시에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


1318 성장 배경?
베이비 붐 세대인 30대 후반∼40대들의 자녀인 1318은 부모가 열심히 일한 노력을 받는 수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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