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수정을 결정하게 된 요인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애초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 아직까지 소비자들은 인터넷이란 매개체를 이메일, 채팅, 정보탐색 등을 위한 도구로서 활용할 뿐 더 이상의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인지도가 거의 없는 여러 브랜드를 그것도 온라인상에 출시해 놓고 이 브랜드들로 수익을 올리는 것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또 전 세계적인 인터넷산업의 급격한 경색 분위기도 한 몫 했다. 최근 과다하게 투자된 벤쳐자본의 남용은 결국 우리나라 경제를 어렵게 한다는 위기감도 한 몫 했다.
여타 사이트에 비해 패션을 잘 아는 사람들이 모인 이브맨닷컴이 이 정도라면 타 사이트는 더욱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방향 수정은 언제 결정했나?
“사이트 오픈후 보름만인 9월 중순부터 고민했다. 성공여부를 판단하기는 좀 성급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더 늦기전에 방향을 수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일찍 판단한 것에 대해 대부분 주주사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었다. 지금도 잘 판단했다고 생각한다.”
▶패션사업에서 인터넷 활용방안은?
“패션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한다. 브랜드의 기획 의도나 주장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채널로 활용할 것이다. 또 기획, 생산, 영업 등 내부 의사결정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즉 마켓 플레이스가 아닌 마케팅 플레이스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다. 물론 인터넷을 패션산업에 활용해야 한다는 기본 취지는 변함없다.
이브맨닷컴의 이번 방향 수정을 환경의 변화에 한 발 앞서 적응해 나가는 노력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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