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천성적으로 당돌한 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녀의 무대는 의상은 물론 머리 장식, 모델들의 워킹, 표정, 음악, 작품에 이르기까지 당차다.
젊은 디자이너만의 감성일까?
이번 컬렉션의 테마도 ‘매니지먼트 바이 펀(Management by Fun)이다. 그녀는 주머니에서 튀어나온 반소매, 장난감 선글라스를 여러 개 붙인 상의, 깜짝 놀랄정도로 짧게 커팅된 숏팬츠, 아코디온 재킷 등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만드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가릴 것 가리고 선택된 일부분만을 표현하는 것은 창의력, 상상력을 기본으로 하는 패션 디자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스스로 느끼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다. 주위에서 나에 대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디자이너라고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만큼 정형화돼 있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나쁘지 않다"
글래스 코팅 코튼,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스판, 오일 코팅 실크 등 경쾌한 느낌의 소재들을 주로 사용했다. 아이보리, 아쿠아 마린 블루, 카키, 핑크 등의 컬러도 경쾌함에 한몫을 한다.
지난 일요일에 열렸던 SIFAC에서도 그녀는 실험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새로운 것은 감온(感溫)코튼 아이템의 등장. 감온코튼은 따뜻한 온기를 느끼면 색깔이 달라지는 소재로 아직 실험단계에 있는 원단이다. 잠옷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터키블루와 진보라를 주로 사용해 이 두 컬러가 온기를 만나 화이트로 변하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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