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가 스파 컬렉션에 참가한다는 소식에 업계는 과연 그가 어떤 무대를 만들어낼지 주목했다.
쇼를 관람한 사람들은 그의 독창적인 컨셉에 다시 한번 그를 주목했다.
'EAU(물)'을 테마로 진행된 이번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우울했다.
“물은 유기체적인 모든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쇼에서의 물은 ‘눈물'이다. 눈물이나 슬픔은 외롭지만 순수하다."
메탈 원단, PVC, 바스락거리는 100% 종이 소재 등 그가 사용한 소재들은 특이하다. 그러나 그는 실험정신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실험정신이라는 것은 정석(定石)이 있고 그 이외의 것에 대해 액션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나에게는 이러한 부분(예를 들어 포장지로 옷을 만든다거나 하는 등의)들이 기본이다."
파리에서 패션활동을 시작해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그는 보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iROO」라는 브랜드를 알아주길 원한다. 또 이번 스파컬렉션이 그를 알리는 데 큰 힘이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
“혼자 파리 시장 개척에 나선 지 이제 만 4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6개월안에 문 닫을 거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만 더 열정을 쏟으면 큰 결실을 볼 것이라는 격려의 말을 듣는다. 개인적인 이미지와 브랜드 모두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할 시기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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