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역할에 충실한 BU장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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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톰보이 상무

2007-02-12 오전 9:14:09

「톰보이」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많은 브랜드들이 만들어졌다 사라지는 동안, 한국 기성복 패션의 역사를 보여주는 브랜드로 자리잡은 셈이다. 30주년을 맞이한 「톰보이」는 앞으로의 새로운 30주년을 기약하기 위한 붐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초 도약을 위한 첫 걸음으로 사업부를 BU제로 개편했다. 「톰보이」와 「톰보이진」, 중국 사업부를 총괄하는 1BU의 최정현 상무를 만나 「톰보이」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좋은 브랜드는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집니다. 제 역할은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120% 발휘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원, 팀장, 부장들의 매니저가 되는 것이죠.” 새롭게 1BU장을 맡은 최정현 상무는 자신의 업무는 “직원들의 매니저가 되는 것”이라고 선뜻 답한다. 직원들이 성과를 내거나 실패를 했을 때 격려하고 도와주면서 전체적인 업무를 조절해 간다는 것이다. “나 혼자 모든 일을 도맡아 할 필요는 없다”며 “유통, 상품, 마케팅 각각의 분야에서 직원들을 믿고 맡은 일을 열심히 할 때 「톰보이」의 앞날을 기약할 수 있다”고 말하는 최 상무에게서 브랜드와 회사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함께 만드는 브랜드 「톰보이」 톰보이는 올 초 사업부를 BU제로 개편했다. 최정현 상무가 맡고 있는 1BU는 「톰보이」 「톰보이진」과 중국 사업을, 2BU는 「코모도」 「톰키드」, 3BU는 「톰스토리」와 「잇셀프」, 아웃렛 사업을 맡았다. 회사의 모태인 브랜드 「톰보이」와 향후 중점 사업으로 주목 받는 중국 총괄 업무가 최 상무에게 부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의 변화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한다. “30주년을 맞이한 브랜드의 새로운 원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어깨가 무겁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유통, 상품, 마케팅에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실패를 확실하게 분석해 피드백을 적용한다면 걱정일 게 없습니다. 「톰보이」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일도, 해야할 일도 많으니까요.” 「톰보이」는 30주년을 맞아 영 캐주얼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이 브랜드는 지난 겨울 시즌 알파카 코트가 대박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12월에만 매출이 30% 가량 올랐다. 올해는 상품 재정비와 광고 마케팅으로 이러한 신장률을 이어 갈 계획이다. 3월부터는 TV 광고를 진행한다. 공격적인 광고 홍보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여지껏 패션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문화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어머니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톰보이」를, 20대 소비자들에게도 최고의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전략이다. 아울러 매출 상승 효과도 노리고 있다. “「톰보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백화점 매출이 상위권을 기록하는 반면, 지방 상권에서는 저조한 매출을 올리는 매장이 많은 것이 현실이죠. 우선 수도권과 지방 상권의 매출 차를 줄일 겁니다. 하지만 한 번에 전체 매장이 상위권에 랭크될 필요는 없습니다. 상반기에는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하반기에는 전국 매장으로 서서히 범위를 넓혀갈 겁니다.” 매출 신장을 위해 다양한 상품, 풍부한 물량 공급, 회전율에 집중한다. 또 유통에 따른 상품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부서 별로 자유와 책임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최정현 상무는 “「톰보이」가 30주년을 맞이하기 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말한다. 브랜드 아이덴터티가 흔들릴 때마다 사업부, 대리점주와 숍매니저, 소비자들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톰보이진」 사업부가 흔들린 것은 최정현 상무에게 ‘브랜드란 함께 하는 작업’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 좋은 경험이었다. “「톰보이진」의 사업부장 자리가 비면서 상품을 잡아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납기가 늦어지면서 매출도 떨어졌죠. 브랜드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고마움에 관해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일관된 콘셉트의 제품으로 승부할터 최정현 상무는 1BU장을 맡기 전에 줄곧 메가숍 영업을 했었다. 최 상무에게 다양한 상품이 하나의 매장을 구성하는 메가숍은 매력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메가숍은 유통 확보, 물량 회전 등에서 어려움이 많기도 했다. 하나의 브랜드를 구성하고 있는 세부 상품들이 흔들리면 전체 균형이 무너지기도 쉽다. 그는 메가숍 영업을 하면서 톰보이 브랜드들이 하나의 일관된 콘셉트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톰보이는 영 캐주얼, 데님, 남성복, 아동복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자기 위치를 지키고 있는 각각의 브랜드들은 캐주얼 정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죠. 이러한 만큼 일관된 콘셉트의 상품을 보여줄 수 있으며, 이러한 힘이 브랜드의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올해 「톰보이」와

신수연 기자
ss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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