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된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보여주면서
브랜드와 회사의 이미지를 창조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패션기업은 소비자를 리딩하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기업문화와 브랜드의 가치가 중요하다. 일관된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보여주면서 브랜드와 회사의 이미지를 창조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패션기업은 소비자를 쫓아가는 브랜드보다는 소비자를 리딩하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남성 캐릭터캐주얼 브랜드인 「이지오」의 우재성 사장은 기업의 문화를 중요시하는 경영인이다. 그는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이끌 수 있는 상품을 제시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우 사장은 또 고객을 끄는 매력을 창출해 상품경쟁력을 좌우할 뿐 아니라 새로운 생활문화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재성 사장은 “기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선택사항들이 있다. 많은 생존전략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기본이 되어 있는 회사,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기초를 다지는데 충실해야 하고, 조직과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지오」는 22개 점포에서 120억원어치를 팔았다. 99년보다 매출이 2배나 껑충 뛴 것이다. 점포 당 매출신장도 40%∼60%에 달했다.(S/S 16개점, F/W22개점)
동업계에서도 짧은 시간 내에 상위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이젠 걸음마를 떼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로 세 번째 생일을 맞는 이지오의 우 사장의 길은 그리 순탄치 만은 않았다. 시장을 거쳐 백화점을 상대로 영업을 하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그는 지금도 「이지오」가 어떤 회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우 사장은 “규모만 보고 판단하는 사회 분위기 탓에 처음에는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아 무척 힘들었다. 하나하나 기초를 다지면서 3년을 걸어왔다. 고리타분한 생각은 다 버리고 오로지 좋은 상품을 만드는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평소 옷을 선이라고 말한다. 미세한 차이지만 선 하나로 옷의 맛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빨리 찾는데 노력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조사를 통해 시장 환경이나 감각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우 사장은 항상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끊임없이 파악하는 데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일본에 가도, 이태리에 가도 우리와 유사한 브랜드가 있다. 그들은 어떻게 변하고 대응하는지를 공부한다. 최근에는 남성복에도 컬러의 변화가 크게 대두되고 있음을 느꼈다. 이지오도 올 추동을 브랜드의 전환점으로 삼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지오」는 다가오는 5월 컨벤션을 열 계획이다. 브랜드를 재정비해 소품 하나에서부터 고급스럽게 상품을 구성한다. 군더덕이 없는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것이다.
우 사장은 “그 동안 기초를 다져왔다. 좋은 옷을 만들기 위해 조직 정비, 시스템 안정, 브랜드 인지도 등을 높여왔다. 올 추동에는 브랜드의 골격을 키우고 더욱 신선한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다. 올 추동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우재성 사장에겐 원대한 꿈이 있다. 그건 바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우 사장이 만들어낸 세계브랜드 「이지오(ezio)」를 기대해 본다.
김동조 기자
kdj@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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