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디렉터는 치밀해야 하는 직업이다. 상업적인 욕망을 버려야 되고, 책임의식이 강해야 한다. 패션 브랜드의 비주얼을 책임질 때에는 고집을 버려야 한다. 특히 그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춰야 한다”
포토 디렉터 오형근씨. 얼마 전 그는 제일모직의 트래디셔널 브랜드인 「빈폴」의 포토 디렉터로 일을 했다.
그러나 그는 패션 브랜드의 포토 디렉터보다는 순수사진 작가로 정평이 나있고, 그것이 그의 본업이다. 특히 그는 사진과 영화를 동시에 소화해 낼 수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꽃잎’ ‘조용한 가족’ ‘쉬리’, 최근의 ‘JSA’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내놓으라하는 영화 포스터뿐만 아니라 단·중편 영화의 조감독으로도 참여한 바 있다.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여느 작가처럼 모델캐스팅. 70%는 모델이, 30%는 사진작가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그는 모델 섭외에는 까탈스러움을 보인다.
‘아줌마’라는 전시회에서도 그는 영화처럼 각본에 의해 모델을 캐스팅하고, 연출에 의해 이미지를 만들었다. 특히 이 전시회가 바로 최근 신드롬을 일으켰던 ‘아줌마’의 시발점이 된 작품전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원래 목적은 영화였다. 영화를 알려면 사진을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 미묘한 것을 다루고 싶고, 패션 관련 영화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