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위드는 한국에 없는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를 갈망하는 패션 리더들의 욕구를 해소시키며 새로운 패션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미엄(Premium), 디퍼런트(Different), 자극(Enticing)이란 세 가지 가치로 해외 구매대행이라는 생소한 길로 들어선 사업이 이제는 연간 6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다. 또한 위즈위드는 이제 단순 구매대행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국내 패션 유통의 한 축으로 위치를 굳혔다. 김종수 위즈위드 사장을 만나 그 동안의 성장 스토리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위즈위드가 없었다면 할리우드 배우들이 즐겨 입는 상품을 단 몇 번의 클릭으로 구매할 수 있었을까? 2004년 시장을 강타했던 프리미엄 진과 어그 부츠의 열풍이 도래할 수 있었을까? 「주시꾸뛰르」 「트루릴리전」 「세븐진」 「베네핏」 「제임스진」 등 이름도 생소했던 브랜드들에 국내 소비자들이 열광할 수 있었을까?
위즈위드는 특별하다. 위즈위드를 본딴 후발 업체들이 가격 공세를 펼치며 위즈위드에 도전장을 냈지만, 아직도 2위 업체와 차이가 거의 더블 수준이다. 가격도 경쟁사에 비해 비싸고 인터넷 쇼핑의 매력 중의 하나인 적립금도 안 주는데도 말이다.
위즈위드는 다르다. 경쟁 자체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그만큼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아이디어는 개선의 수준이 아니라 ‘혁신’의 수준이 되어야한다는 게 위즈위드의 방침이다.
위즈위드는 고객의 구매욕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한번 사이트를 방문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물러 있게 된다. 그래서 직접 주소창에 도메인을 입력해서 들어오는 고객이 80%에 달한다.
위즈위드를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 ‘P.D.E’
야무진 인상과 탄탄해 보이는 체격이 매력적인 김 사장은 감각적인 트렌드를 추구하는 패션몰의 사장답게 이날 붉은색 도트패턴이 돋보이는 블랙 타이와 굵은 오렌지색 스티치가 박힌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위즈위드의 성장전략이라는 게 특별한 건 없습니다. 그저 구매대행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먼저 발견했고, 남들이 하기 전에 먼저 뛰어들어서 항상 남들보다 먼저 변화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
김 사장은 위즈위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을 끊임없이 변화에 도전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위즈위드는 많은 패션 쇼핑몰과는 다른 길을 선택하며 구매대행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진출했다.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남들만큼’ 뛸 수는 없었다. 새롭게 도전했고, 보다 완벽해 지기 위해 관리하고 치밀하게 노력했다. 김 사장의 말을 빌리자면 죽기 살기로 도전했다는 것이다.
바로 그 밑바탕에는 고객들에게 특별하고 남들과는 다른 가치를 끊임없이 보여주고자 한 PDE 경영 철학이 있었다.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친밀감 형성이라는 기본에 철저하고, 항상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는 노력에도 열정을 다 했습니다. 또 대기업에 비해 작은 규모이지만 위즈위드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항상 사이트를 재정비하고 다른 경쟁업체들이 열악한 부분을 더 잘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듯 김 사장은 기존의 쇼핑몰과는 다른, 깊이와 넓이가 풍부한 가치를 지닌 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 현재 위즈위드는 월 방문자 180만명이 넘는 감각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쇼핑 사이트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실제로 「베네핏」 「마이클코어스」 「마크제이콥스」 등의 브랜드는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되기 전 위즈위드를 통해서 패션 리더들에게 유행하기도 했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온 프리미엄 진의 주역이 위즈위드이기도 하다.
강력한 유통기업을 위한 벤더들과의 협력
김종수 사장은 채널 파워의 확대를 앞으로 남은 위즈위드의 과제라고 언급했다.
“채널 파워가 커지면 당연히 해외 벤더들과의 더 많은 제휴가 뒤따르겠지요. 현재도 외국의 벤더들과 깨끗한 거래와 꾸준하고 성실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러 카테고리 중 패션부분의 매출이 가장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더더욱 벤더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입니다.”
위즈위드의 온라인 유통권을 위해 김 사장은 국내 벤더 관리 또한 서로의 관계가 불평등하지 않고, 의리 있는 협업과 제휴 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
“일례로 몇몇 신진 디자이너들이 위즈위드에서 보호받으며 장사하고 싶다고 얘기한 사례와 같이 ‘위즈위드를 통해서만 판매하고 싶다’라는 업체들이 많이 늘어나길 희망합니다. 우리의 채널 파워와 가치를 인정해주는 벤더와 함께하고 같이 발전하고 싶은 것이지요.”
김 사장의 바램과 같이 지난해 6월 런칭한 PB 브랜드 「더블유컨셉」을 통해 송자인, 최정인 등 신진 디자이너들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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