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흐름이고,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사업도 중요하지만 옷의 근본을 이해해야 한다. 브랜드의 색깔을 확실히해 소비자에게 인상깊은 브랜드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다”
올해로 첫 돌을 맞는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인 「본(BON)」의 이장훈 사장은‘옷의 근본’을 이해해야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는 30대 중반을 갓 넘은 젊은 경영인이다. 그러기에 패기가 넘치고, 옷에 대한 의지가 남다른 경영인이기도 하다. 주변에서도 그의 옷에 대한 패기와 열정을 높이 사고 있다.
그는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소비자가 필요로 할 때 갖다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직원 모두가 공감하고 한 방향으로 뜻을 모아 나가는 것이 패션기업의 출발점이다”라고 강조한다.
이 사장은 91년 신원 공채 1기 출신으로 「모두스비벤디」를 거쳐 ‘영 모두스비벤디’가 모체인「지이크」의 기획을 맡아왔다. ‘우성I&C’의 전신인 ‘우성어패럴’에서도 기획총괄을 담당해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이장훈 사장은 “왜 국내에는 개성 있는 브랜드가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랜드만의 색깔과 개성을 지닌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 「본」을 런칭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본」이라는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를 내놓았다. 근본 本자의 이 브랜드는 말 그대로‘옷의 근본’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이 사장의 옷의 근본의 길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좋은 옷을 만드는 것 못지 않게 신규브랜드로서의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이 사장은 “외형만 보고 판단하는 사회문화로 인해 아무도 「본」을 알아주지 않았다. 열심히 하라고 말할 뿐 거들떠보지도 않아 힘들었다. 그러나 하나하나 배운다는 자세로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조사, 분석해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최근에는 매출이 뜨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본」은 20대 중반의 남성고객뿐만 아니라 여성 고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매장도 점차적으로 늘고 있어 올해는 총 15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런칭 1년째를 맞아 제2의 런칭을 시도했다. 디자인과 품질을 기본적으로 개선했고, 매장 인테리어도 화이트를 기본으로 다양한 컬러의 목재 집기를 사용해 선발 브랜드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 사장은 “인테리어, 쇼핑백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단행했다. 모든 부분에 「본」의 캐릭터를 부여해 고객들에게 확실한 「본」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이장훈 사장은 단순히 젊은 감각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그는 1년에 최소 2번은 해외 시장을 둘러보고 공부한다. 최근 여성화가 돼가는 남성복의 흐름을 느꼈다고 그는 말한다.
“최근 남성복의 흐름은 컬러나 패턴이 여성화돼가고 있다. 남성복에서는 「본」이 그 흐름을 보여주고 싶다. 비록 규모는 작은 회사이지만 올해는 한단계 그레이드 업된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소비자를 리드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더욱 부지런하고 발빠른 영업을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장훈 사장에겐 소박한 꿈이 있다. 그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이 사장의 ‘옷의 근본’을 올해 기대해 본다.
김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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