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일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매번 다른 느낌으로 쇼를 진행하므로 항상 새롭고 즐겁다”는 안은정씨는 이제 7년차에 접어든 이벤트 기획자다.
졸업작품전을 준비할 때, 스테이지에 울리는 음악에 흥분돼 이 일을 택했다고 하는 그녀는 “쇼에 들어가기 전에 느끼는 긴장감을 즐기는 편”이라면서 “백 스테이지에서 코디네이터 두 명과 진행요원 한 명이 모델을 내보내는데 간혹 모델 순서가 바뀌기도 하고 모델을 내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시간에 쫓기는 일이라 힘이 들지만 쇼가 끝난 후의 성취감은 내게 마약과도 같다”고 말한다.
이벤트기획을 하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일의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항상 달라지는 상황에 그때그때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 노하우”라고 이야기했다.
쇼를 보는 이들이 그냥 무심히 보아 넘길 수 있는 무대 준비에 1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녀는 “옷을 부각시켜야하는 무대는 심플하게 꾸미지만 무대나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경우에는 파격적인 느낌의 쇼를 준비해야한다.
예를 들면 ‘배트맨’을 주제로 해서 무대와 조명, 의상을 준비하는 것은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하면서 “많게는 100명의 사람들이 하나의 쇼를 준비한다. 이번 서울컬렉션에서도 백스테이지에서 수고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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