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이 울거나 올이 튀지는 않았는지, 이즈(ease)나 봉제상태는 양호한지, 하나 하나를 꼼꼼하게 봐야하기 때문에 여성의 섬세함이 필요하다.”
이미정씨가 하는 일은 상품 출고 전에 완성된 제품의 품질을 검사하는 일이다.
그녀는 현재 KIPS(Korea Inspectopn of Products Specialization)라는 품질검사 전문업체에 소속돼 「티피코시」와 「제이코시」 「조프」의 상품검사를 맡고 있다.
“대부분 봉제나 아이롱 상태의 불량이지만 원단결도 주의 깊게 봐야한다”면서 “원단결은 당장은 눈에 띄지 않지만 세탁을 했을 때 틀어지는 경우가 생기면 상품의 이미지에 아주 커다란 결점이 되기 때문”이라고 이씨는 강조했다.
때로는 모든 제품을 일일이 검사하는 ‘전수 검사’를 할 때도 있고 컬러·사이즈별로 일부만 선택해서 검사하는‘샘플링 검사’를 할 때도 있다. 티셔츠의 경우 한 아이템 당 평균 5천벌씩 나오는데 한사람이 하루에 검사할 수 있는 양이 티셔츠는 1천500장, 점퍼는 700장 정도. 캐주얼 웨어의 경우는 판매시점에 인접해 생산을 하는 탓에 검사기간이 길지 못하다. 때문에 성수기 때는 주로 샘플링 검사를 한다. 그녀는 “늘상 똑같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옷은 원단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매번 원단에 관해 배울 것이 많다”고 말한다.
“상품을 생산하고 검품하는 일은 잘해도 티가 나지 않고 잘못한 것만 보이는 직업이다 보니 애로사항도 많다. 디자이너나 상품 기획자들이 직접 공장에 자주 나와서 상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이야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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