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易地思之의 마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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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과미래 강덕남 이사

2007-01-30 오전 11:35:36

특히 이 모든 과정은 최종 고객인 소비자에게 맞춰야 한다.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후방에 있는 주체들이 협력해야 한다. 소비자는 직원들의 임금, 제품원가 등 모든 비용을 지급하는 고용주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지금보다 좀더 빨리 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조바심도 나지만 브랜드 사업은 장기적인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는 생각에 스텝 바이 스텝으로 나아가고 있다. 오너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라는 한계도 있지만 패션사업은 무엇보다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기초를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정과미래 강덕남 이사는 패션사업은 흔히 감성적인 산업이고 브랜드의 수명은 기껏 4∼5년에 그치는 리스크가 높은 산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패션산업만큼 과학적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도 드물다고 한다. 강 이사가 맡고 있는 「니(NII)」는 지난해 62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3년째인 올해는 900억원대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니」는 지난달 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신이 고객이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고객중심의 생각이 필요하다. 하나의 브랜드를 시장에 전개하기 위해서는 기획에서부터 생산, 영업, 물류, 판매 등 여러 단계의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며 각 단계별 주체들은 그들의 고객에 충실해야 한다. 특히 이 모든 과정은 최종 고객인 소비자에게 맞춰야 한다.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후방에 있는 주체들이 협력해야 한다. 소비자는 직원들의 임금, 제품원가 등 모든 비용을 지급하는 고용주이기 때문이다.” 강덕남 이사는 패션사업은 정보와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패션은 감각이 중요한 산업이지만 고객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시장의 정보를 집약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러한 정보를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패션사업에 대한 그의 생각이다. “「니」를 전개하기 시작한 초기부터 고객과 제품 판매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했다. 판매아이템은 물론 구매고객들의 연령대, 성비, 직업 등을 조사했다. 과학적으로 분석된 데이터가 밑바탕이 됐을 때 감각적인 요소가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강 이사는 소비자 외에도 협력업체, 직원, 투자자, 점포주 등 자기 주변의 모든 사람이 고객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생산업체와 직원들도 고객이며 직원들에게는 기업과 경영자도 고객이다. 이들이 서로 각자의 역할과 책임에 충실할 때 장기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와 관계를 맺고있는 모든 주체들을 고객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이 필요하다.” 강덕남 이사도 소비자, 직원, 오너, 협력업체, 점포주 등 자신의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외부고객은 물론 내부고객인 직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니」가 속해있는 베이직 캐주얼 시장은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강 이사는 같은 시장이라고 하더라도 브랜드의 노력에 따라 성장기일수도, 쇠퇴기일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사업을 전개하면서 재미를 느끼면 그 브랜드는 성장 및 성숙기에 들어가 있고, 싫증을 느끼면 쇠퇴기이다. 시장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면 아직도 도입기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브랜드가 같은 시장에 속해 있더라도 브랜드에 따라 각각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된다. 좋은 회사와 경영자의 능력은 자기 브랜드가 늘 성장기에 머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객들의 마음에 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장수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강덕남 이사는 세정과미래가 그동안 만든 시스템의 수준을 65점으로 자평한다. 완성도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제 막 패션 비즈니스에 눈을 뜬 느낌이다. 무엇보다 향후 높은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 또 패션사업은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올 가을에는 신규 캐주얼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최근 강덕남 이사는 어느 때 보다도 의욕이 넘친다. 진실 혹은 대담 1. 지난해 하반기에는 2개의 공수표를 날렸는데 “새로운 시장은 분명히 있었는데 자신감이 부족했다. 의욕만 가지고 준비한 것은 아니었으며 기업의 중장기적인 계획에 의해 움직였는데 나 자신의 준비가 부족했다. 올 하반기에는 캐주얼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2. 신규 브랜드의 성격은? “성공을 위한 충분 요건을 최대한 갖춘 브랜드이다. 개인적으로는 3F(Function:기능, Face:이미지·품격, Fun:재미)을 충족시킬 수 있으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브랜드는 외부는 물론

정인기 기자
ingi@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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