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통상은 현재 「지센」 「텔레그라프」 「데무」 「온앤온」 「안지크」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브랜드들의 가죽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의 김광용 사장은 올해로 23년째 가죽만 다뤄 온 ‘가죽쟁이’.
김 사장은 “삼해실업을 다니던 중 가죽 오더가 많아지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기 시작해 그쪽 내수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16년전만 해도 가죽을 취급하는 국내 내셔널 브랜드가 없었다. 그때 「쁘랭땅」 「줄리앙」 등의 브랜드에 처음 가죽을 소개했던 것”이라고 말한다.
가죽 프로모션은 우선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을 수집하고, 이를 업체에 소개하고 수주를 받은 후 원단을 수입하고 제품을 생산·납품하는 모든 과정을 담당한다.
김광용 사장은 “가죽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 많아서 답답하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업체 측에서도 어떤 디자인에 어떤 소재가 가장 적합한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한다.
그래도 “딱 맞는 소재에 좋은 디자인, 깔끔한 봉제가 합쳐져 좋은 옷이 나오면 마냥 기분이 좋다. 옷이 잘 나오면 매출은 저절로 따라오는 법”이라며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가죽이 좋아서, 옷 만드는 게 좋아서 이 일을 시작했다는 그는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다. 가죽은 아직 개발 영역이 많이 남아있는 분야다. 살아있는 동물의 스킨 같은 가죽 소재를 만드는 게 나를 비롯한 모든 가죽쟁이들의 소원”이라며 활짝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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