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뜨니트」란 니트 전문 브랜드로 유명한 마리오가 구로공단에 아울렛백화점을 오픈한다. 지난 20여년간 니트에만 매달려온 홍성열 마리오 사장은 이미 90년대 후반에 부지를 확보, 아울렛백화점에 대한 신규 사업을 구상했다고 한다.
“유통에 대한 관심이 많아 미국, 일본 등 해외출장시 대도시 근교의 대형 아울렛 쇼핑타운 등을 유심히 관찰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나 라이프 스타일을 감안할 때 우리 나라에도 빠른 시일 안에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구로공단 일대는 패션기업들의 제조공장과 물류 창고가 밀집해 있어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등 메리트가 높다고 생각했다.”
홍성열 사장은 마리오아울렛의 중심고객은 유명 브랜드를 경험한 중산층이라고 말한다.
“아울렛을 찾는 고객들은 이미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고객들이다. 또 이들은 브랜드를 선호하고 품질은 신뢰하지만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싶어 한다. 특히 이들은 백화점이나 대리점의 높은 유통비용으로 인해 옷값에 거품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는 등 전문가 수준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
마리오아울렛은 20대 중반∼30대 후반 주부들을 중심으로 한 가족단위 쇼핑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35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갖췄으며 여성복, 남성복, 캐주얼, 유아동복, 패션잡화, 수입 브랜드 등 복종과 컨셉에 따라 브랜드를 구성하는 등 백화점과 같은 다양한 구색과 편안한 쇼핑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연발생적인 여타 상가와 달리 마리오아울렛은 전체적인 매장구성에 대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토·일요일 가족단위 쇼핑이 중심이지만 평일 오전에는 주부, 오후에는 학생층 등 다양한 고객들이 찾을 수 있는 매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복종별 핵심 브랜드에 대해서는 50평 이상 대형매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홍성열 사장은 20여년간 브랜드를 전개한 경험을 살려 패션업체와 유통업체가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유통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분양만 하고 '나 몰라라'하는 여타 상가와는 달리 오픈 이후에도 아울렛백화점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마리오아울렛은 패션업체의 가장 큰 고민중 하나인 이월 재고를 제대로 처분할 수 있는 채널로 자리잡고 싶다. 재고상품도 매장환경과 판매방법에 따라 좋은 이미지로 판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홍성열 사장은 쇼핑은 하나의 문화라고 말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을 집객하기 위해서는 패션 상품 외에도 영화관, 공연장, 놀이공원, 패밀리레스토랑, 푸드코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말한다.
“푸드코트와 패밀리레스토랑, 이벤트홀 등을 복합으로 구성했는데 아직도 미흡하다. 마리오아울렛 뿐 아니라 구로공단 일대를 다양한 문화공간을 갖춘 쇼핑 명소로 만들어가야 한다. 문화가 있는 쇼핑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최근 서울시와 산자부, 금천구 등 유관 단체들이 구로 2공단 일대를 ‘패션디자인 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중장기 개발계획을 세우고 있어 구로동 일대가 패션 전문 쇼핑타운이 될 전망이다.”
홍성열 사장은 무사안일의 나태에서는 어떤 일도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긴장감으로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지난 20여년간 한 우물을 팠던 열정을 앞으로는 새로운 개념의 유통에 쏟을 방침이다. 오픈 초기부터 성황을 이루기는 어렵겠지만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멀지 않아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진실 혹은 대담
1. 의류상설타운은 이미 포화상태가 아닌가?
“최근 상설타운은 도심 외곽을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과 비교해볼 때 아직도 성장할 수 있는 여지는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상설타운이 잘 되기 보다는 주변상권과 부대시설, 마케팅력 등에 따라 자연스러운 구조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 쇼핑공간을 만들기 위한 상인, 패션기업, 지역 유관단체 등의 협력과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2. 마리오는?
“지난 80년에 설립한 니트 의류 전문업체이다. 지난 20여년간 오로지 니트에만 전념했으며 유통사업 진출은 사업다각화 차원이다. 특히 자체 브랜드인 「까르뜨니트」는 레이온, 코튼 등 다양한 복합 신소재를 사용, 니트 전문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450억원의 매출에 23억의 순익을 남겼다. 올해는 6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3. 마리오아울렛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마리오아울렛은 수수료제로 운영한다. 입점 업체는 브랜드에 따라 20∼25%의 판매 수수료를 지불하게 된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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