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D에 대해 단순히 전국 매장을 돌아다니며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것쯤으로 인식하는 선입견을 버렸으면 한다.”
김희정씨가 하는 일은 각 매장에 맞는 행거 위치, 컬러구성 등을 결정하고 동선에 맞춰 코디해 놓는 일이다. 외부 활동이 많은 직업이라 물론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상품을 완벽하게 알아야하고, 분석하고, 기획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때문에 김 팀장은 “상품을 배치하는 데는 감각도 중요하겠지만 기획과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을 한지 10년 가까이 됐지만 아직도 매장에 들어서면 긴장이 된다”는 그녀는 “내가 해놓은 디스플레이가 직접적으로 매출과 연결되기 때문에 샵마들이 나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신뢰와 확신을 줘야한다”고 말한다.
김팀장은 “내가 디스플레이한 매장에서 갑자기 매출이 네 배 이상 올라갔을 때도 있다”며 흐뭇한 웃음을 짓는다.
“브랜드의 타겟이 바로 ‘나’이기 때문에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그녀는 “내가 입고 싶고 사고싶게 상품을 코디한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VMD가 되고 싶어 학원에도 다녔었지만 실무와는 동떨어진 교육이었고, 입사 후에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했다”는 고충을 털어놓으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위한 자료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