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다닐 때부터 라벨 사업을 하는 형을 도와 틈틈이 업무를 익혔던 김정훈 팀장. 하지만 “처음에는 이 일을 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어느 직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일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성실’과 ‘열성’”이라고 강조한다.
“물론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 필요한 자질이 있다. 하지만 매일 새벽시장에 나가 둘러보는 사람과 일주일에 한 두번 건성으로 보고 들어오는 사람은 나중에 반드시 차이가 나게 마련”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팀장은 샘플링한 제품을 선보인 그 자리에서 “이거 참 좋다”는 반응이 나왔을 때, 또 그 제품이 부착된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길거리에서 만났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하지만 “업체 측에서 제시한 기한에 맞춰 작업을 해야하는 게 가장 어렵다. 우리 쪽에서 하루가 늦어지면 완성된 옷이 나오기까지 3∼4일이 더 소요되기 때문”이라며 “제살 깎아먹기 식의 가격싸움도 없어졌으면 한다. 당장은 싼 가격으로 경쟁업체를 밀어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똑같은 방식으로 다른 업체에게 밀려나게 되는데 왜 그걸 모르는지 모르겠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현재 대한라벨의 실질적인 사장인 김정훈 팀장.
하지만 그는 “내 그릇은 내가 안다. 아직 사장이라고 불릴만한 그릇이 못된다”며 굳이 사장 호칭을 사양하는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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