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의 젊은 나이에 단돈 500만원을 가지고 부인과 함께 회사를 시작한 김선홍 사장.
10년이 지난 지금, 그가 설립한 성도디자인은 「워모」 「크레송」 「유니온베이」 등 주로 신성통상, 세계물산이 전개하는 의류 브랜드들의 인테리어를 맡고 있다. 카페, 일반 주택 등의 인테리어도 하고 있지만 의류 쪽 일이 전체 업무의 70∼80%를 차지할 정도.
김 사장은 “의류 브랜드의 매장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흐름을 읽는 ‘감각’이 필요하다”면서 “2∼3년 단위로 유행이 매우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시장조사를 자주 나가는 편이다. 특히 일본은 1년에 한 두번 정도는 꼭 방문한다”고 말한다.
또 한가지 필요한 것은 바로 ‘순발력’, 즉 ‘기동성’이다. “의류 브랜드 일은 디자인 감각만으로는 부족하다. 밤을 새서라도 매장 오픈 시간을 맞춰줘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 인테리어 집기 등을 하청업체에 주문하는 대부분의 회사들과는 달리, 김 사장은 직접 생산 공장을 지니고 있어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순발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얘기한다.
학창시절부터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여행을 즐겼던 그. “전국의 매장들을 돌아다니며 일을 해야하는 것은 힘들기보다는 즐겁고 재미있다”면서도 “하지만 백화점 매장이 개편되는 7, 8월에는 눈을 붙일 새가 없을 정도로 바쁘다. 철야는 기본이고, 어떨 땐 ‘이게 사람 사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여름 휴가는 생각도 할 수 없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계속 의류 브랜드 일만 하다보니 직원들도 능력의 폭이 좁아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의류 쪽과 일반 인테리어 일을 50 : 50 수준으로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