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투자가 회사의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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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F.INC 카라임플런트 도종현 사장

2007-01-29 오후 12:05:00

“주위 사람들로부터 ‘힘들지 않냐? 어려운 점이 많을 텐데…’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러나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해 본 적은 거의 없다. 지난해 가을에 런칭,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돈을 벌 욕심을 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투자가 계속돼야 할 시기라고 본다.” 지난해 F/W 여성 커리어 캐릭터 브랜드 「카라임플런트」를 출시한 SBF.INC의 도종현 사장은 근황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 이 같은 대답으로 말문을 열었다. 도 사장은 지난 89년 아버지 회사인 한성모방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 13년간 섬유·직물 영업 및 관리에 대한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한성모방의 서울 지사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3월 SBF.INC를 만들고 여성 커리어 캐릭터 「카라」를 내 놓으면서 패션과의 인연을 맺었다. 「카라」는 지난 F/W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 14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현재 2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은 전월대비 지속적인 신장세를 띠면서 올 상반기 점 평균 매출이 5천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갤러리아 본점, 수원점, 현대 무역점, 신세계 강남점 등에서는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층 내 상위권에 진입했다. 도 사장은 브랜드 출시 이후 여성복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카라」가 단기간에 여성복 시장의 안정권 궤도에 오른 것은 ‘탄탄한 자금력과 팀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영자인 자신은 직원들이 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개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좋은 업무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사장은 “패션 사업에서 ‘돈’과 ‘사람’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옷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좋은 품질의 옷을 만들어 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 기업이 되기 위해선 상품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투자가 선행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투자라는 것이 거창한 일만은 뜻하는 것은 아니다.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면서 음식, 건강, 휴식 등을 꼼꼼하게 챙겨주는 것, 하고 싶을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한 투자다. 「카라」는 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는 젊은 사람들의 ‘맨 파워’와 조직원들간의 ‘신뢰’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디자인, 영업, 생산 등 부문별 업무는 팀장에게 모든 권한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카라」는 지난해 3월 회사가 생긴 이래 팀장급 이상 직원들의 이직이 한 명도 없었다. 도 사장은 “패션 관련 회사의 직원들은 이직이 유난히 잦은 걸고 알고 있다. 「카라」는 본사 직원 31명과 판매사원을 포함한 97명의 직원 중 3명의 사원만이 회사를 그만뒀다.”며 웃음 지었다. 도 사장은 ‘패션’과 ‘여성복’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10년 이상 원단업체에 몸담아 온 까닭에 ‘소재’의 품질 관리와 원가 절감에 대해서는 철저하다. “「카라」가 만들고자 하는 여성복은 거품이 없는 좋은 품질의 상품이다. 따라서 좋은 품질의 소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직접 해결하기에 어려움을 느낄 때는, 원단 업체에서의 영업 경험을 살려 직접 구매 상담에 나서기도 한다. 올 초에도 국내 컨버터를 거치지 않고 일본 원단 업체를 직접 방문, 저렴한 가격에 좋은 퀄리티의 소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카라」는 하반기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의 미 입점 점포를 중심으로 매장을 추가 오픈, 30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대리점과 상설점도 각각 6개, 4개 가량 열어, 모두 40개 매장을 전개하는 선에서 「카라」의 유통망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도 사장은 “2년차를 맞는 연말까지 모두 5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미 입점 점포 확보, A급 매장으로의 자리 이동 등 유통망을 재정비하고 상품력을 강화해 매출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다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커리어 캐릭터 시장에서의 「카라」 입지를 단단히 한 다음에는 세컨드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세컨드 브랜드는 20대 중·후반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카라」의 동생뻘이 되는 브랜드.”라고 덧붙였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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