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잡화 브랜드에서 10여년간 디자인, 기획을 담당했던 최지연 실장. 그 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앤클라인2」 런칭 준비를 했지만 나름대로 고충이 있었다.
“이전에 하던 방식대로 컨셉을 정한 후 핸드백 디자인을 미국에 보냈다. 그런데 앤클라인에서 이 디자인이 왜 나왔으며 어떤 소비자를 자극할 계획이냐고 물었다. 그 때 갑자기 말문이 막혔고 솔직히 창피했다”고 말한다.
그 이후 그녀는 정말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앤클라인2」가 타겟으로 하는 일하는 여성과 젊은 미시족들의 생활을 관찰했다고 한다. 조사 후 그녀가 내린 결론은 옷을 입는 스타일에 따라 구두가 정해지듯 핸드백도 상황과 장소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는 것. 또 그녀들이 편한 옷차림을 즐기는 만큼 핸드백도 몸의 일부처럼 편하게 느껴져야 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큰 테마는 도시 여성들이 생활하는 자연으로 정했다. 여성들이 건물 안에서 일하지만 옷은 진웨어 등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호하고 가끔 자갈과 흙을 볼 수 있는 아웃도어 생활을 즐긴다는 것에 착안, 모티브를 정하고 컬러를 뽑아냈다. 사이즈나 기본적인 스타일은 정해져 있으므로 「앤클라인2」의 컨셉에 맞게 그것을 디자인과 컬러, 소재로 푸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컬러는 산만하지 않게 브라운과 블랙을 주조로 매 시즌마다 색다른 액센트 컬러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직은 자신이 보여주려 했던 부분의 50%정도밖에 완성하지 못했다는 그녀는 “100중에서 20은 항상 소비자들의 몫으로 남겨둔다. 올해는 20을 제외하고 50정도만 달성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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