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8일 오후 2시에 김성주 사장은 성주인터내셔널의 본사가 있는 서울 신사동 윤당빌딩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대성산업이 「입생로랑」을 가져간데 이어 「MCM」 사업부문까지 부당하게 인수하려고 한다고 말하며 앞으로 민·형사상 모든 수단을 동원해 「MCM」은 물론 「입생로랑」에 대한 사업권도 되찾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성주 사장은 “어떻게 남도 아닌 오빠가, 그것도 수 조원대 외형을 가진 대기업을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사람이 30억원 지급보증을 빌미로 경영권을 빼앗아 갈 수 있겠는가? 그 동안 대기업의 횡포로 중소기업을 삼켰던 방식을 동생인 나에게도 그대로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사건의 발단이 된 합의서에 대해 “당시 외환위기로 회사는 위기에 처해 있었고 몸도 매우 좋지 않아 합의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 경황이 없었다. 무엇보다 내가 힘들 때 가장 가깝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사업권을 믿고 맡겼다. 그러나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내용은 현대판 노비문서라고 할만큼 일방적인 내용이었다”고 주장하는 등 합의서를 작성하고 경영권을 넘겨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또 2000년 3월에 작성한 두 번째 합의서에 대해서는 “99년 8월에 영국으로 떠나기 전 김영대 부회장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주인터내셔널의 지분 10% 외에도 40%의 지분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때부터 「MCM」에 대한 김영대 부회장의 다른 생각을 느낄 수 있었으며 영국행을 포기하고 경영권 회복에 나섰다. 그 후 7개월만에 김 회장측은 대표이사직을 제시했지만 대성산업의 위탁관리를 전제로 한 합의서에 서명하라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대성그룹 창업주인 선친 김수근 회장은 이를 지켜본 후 생전에 원상회복 시켜주겠다고 약속했었지만 그 약속은 지킬 수 없었다”고 그 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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