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튼튼한 회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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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7 오후 2:16:30

여성 영 캐주얼 「온앤온」 「올리브데올리브」를 전개하고 있는 보끄레머천다이징이 지난 1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10돌을 맞은 「온앤온」은 20대 영 층부터 30∼40대 아줌마들에 이르는 폭넓은 연령대의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영 캐주얼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매김했다. 또 최근에는 중국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올리브데올리브」는 「온앤온」보다 좀 더 젊은 10∼20대 여성을 중심 타겟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이만중 사장. 패션과의 인연을 맺은지 35년이라는 세월을 훌쩍 넘겨버린 그는 자그마한 체구에 아버지와 같은 평범한 인상의 중년 남성이다. 그러나 무테 안경너머로 비치는 그의 눈빛은 예리하고 날카로웠으며 총기가 가득했다. 이만중 사장은 ‘뿌리가 튼튼한 회사’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튼튼한 뿌리를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들간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옷 장사를 하든 빵 장사를 하든, 무엇을 파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회사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서로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 바탕이 돼야 그 회사가 바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끄레머천다이징도 지난 10년간 사람간의 신뢰가 바탕이 된 뿌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왔으며 지금은 가느다란 실 뿌리가 몇 개 만들어진 정도”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실 뿌리를 아무리 거친 비바람에도 뽑히지 않는 굵은 뿌리로 만들고 땅 속 깊이 심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만중 사장은 회사 경영을 농사와 비교했다. “농사를 잘 지으려면 비옥한 땅. 비료, 장비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경영에서의 ‘비옥한 땅’은 ‘회사의 건전한 문화’라 생각한다. 건전한 문화는 직원들의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 건실한 생활 태도, 사랑에서 비롯된다. 직원들의 마음이 즐겁고 건전해야 일이 즐겁고 효율이 오르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나는 직원들에게 겉으로 드러난 ‘웃음’이 아닌, 내면에서 우러나서 ‘미소’ 지을 수 있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비료’는 사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 나무에 영양분을 공급해야 잘 자라듯이 직원들에게도 지속적인 업무능력 향상 및 정서 순화를 위한 교육이 뒷받침돼야 성장할 수 있다”며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주 2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교육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또 보끄레머천다이징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사원들에게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도 시키고 있다. “농사 ‘장비’는 업무 ‘시스템’이다. 손만으로도 농사를 지을 수는 있지만 최첨단 기술, 기계가 있으며 보다 효율적인 농작이 된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올 연말까지 매장과 본사간 전산망을 갖춰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QR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만중 사장은 지난 F/W 일본 모꾸데모꾸와 이토츠와 함께 「올리브데올리브」를 출시했다. 이 사장은 일본 「올리브데올리브」를 라이센스가 아닌 합작 형태로 전개한 까닭은 일본 패션 기업의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국내 패션회사가 생명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좋은 점을 빨리 배워 내 것으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본 모꾸데모꾸는 비교적 긴 패션 역사를 가졌으며 그 시간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다양한 검증을 통해 만들어진 시스템 및 생산, 기획 노하우는 보끄레머천다이징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리브데올리브」전개를 위해 일본 모꾸데모꾸, 이토츠와 공동으로 올리브데올리브라는 법인을 만든 것은 기술 교류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지난달 말 「올리브데올리브」의 MD, 디자이너 각 1명을 일본 모꾸데모꾸로 파견 근무를 내 보냈다. 또 이 사장은 파견 직원에게 “옷을 만드는 노하우는 물론이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는지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2∼3년후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중국 생산 공장을 생산 기지화 할 방침. 이 사장은 “중국의 값싼 봉제공임과 생산 기술력을 이용, 영 캐주얼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온앤온」은 중국의 심천, 대련에 4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는 중국 여성들의 니드, 소득 수준, 라이프 스타일 등을 검증하고 있는 단계며 올 하반기 1∼2개 매장을 추가 오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만중 사장은 창립 20주년을 맞을 10년 후, 보끄레머천다이징이 매출 ‘1위 회사’보다는 가치와 문화가 있는 ‘일류 회사’로 불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등 기업은 순간이지만 정신적인 뿌리가 근간이 되는 일류 기업은 영원하다”고 강조했다. 진실 혹은 대담 1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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