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하우스」는 소비자들이 만든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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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하우스/ 우종완 사장

2007-01-26 오후 5:07:21

최근 패션유통가에선 「베이직하우스」에 대한 얘기가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일반적인 의류상권과는 동떨어진 위치에 넓게 자리잡은 매장,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파격적인 가격 등 어쩌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베이직하우스」 매장에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우종완 사장은 「베이직하우스」는 고객들이 절실히 원하고 있었던 브랜드라고 말한다.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이 빠르게 바뀌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남에게 보여주는 것보다는 편안하고 실용적인 것을 우선시 한다. 「베이직하우스」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무엇이고 이들을 위한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고민한 결과이다. 「베이직하우스」는 소비자들이 만든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우종완 사장은 「베이직하우스」는 라이프 타임 웨어(Life time wear)라고 말한다. 일상에서 편리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옷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소중한 가치를 전해줄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 한다. “단순히 싼 가격만으로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싸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줄 수 없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치는 품질과 가격 뿐 아니라 매장 위치와 환경, 서비스, 광고 이미지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야 한다.” 우종완 사장은 고객들과 한 번 약속한 것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한번 정한 피케 셔츠의 판매가는 계절이 바뀌어 소재가 달라져도 같은 가격에 팔아야 한다. 또 판매하는 상품을 때론 손해를 볼지라도 판매해야 한다고 말한다. “당장은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고객들과 한 번 약속한 것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지켜야 한다. 고객들이 만족하고 신뢰해야만 우리가 살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종완 사장은 앞으로 「베이직하우스」의 경쟁 상대는 여타 캐주얼 브랜드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마음가짐과 역량이라고 말한다. “중저가 베이직 캐주얼은 최근 노면상권, 할인점, 백화점 등 어느 곳에서나 잘 팔린다. 시장이 커짐에 따라 경쟁도 치열해졌지만 그렇다고 잘 안 되는 브랜드는 없다. 결국 소비자들의 생활패턴이 바꿨고 캐주얼에 대한 욕구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놓치지만 않으면 브랜드는 늘 성장기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구가하려면 나름의 경쟁력, 즉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우종완 사장은 이제 서른 일곱의 젊은 경영자이다. 그는 젊은 경영자답게 늘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부대끼면서 생활한다. 늘 일하기 편안한 캐주얼 복장과 얼굴나이 이상의 넉넉함과 소탈함이 자연스럽게 베어 나오는 웃음 가득한 얼굴이 우종완 사장의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다. 패션사업에 대해 우 사장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서로 부대끼며 일하는 자체가 매력적이다. 우리가 노력한 만큼 소비자들이 호응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우종완 사장은 고객에 대한 신뢰만큼이나 직원들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긴다. 특히 우 사장은 회사가 성장할수록 구성원들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는 알찬 회사를 만들고 싶다. 특히 열심히 일한 만큼 그 때 그 때 많이 가져갈 수 있어야 한다. 나중이란 말은 필요 없다. 개개인이 느끼는 만족은 곧바로 긍정적인 사고로 표출되고, 이는 곧 소비자들에게 좋은 상품, 친절한 서비스로 전달된다.” 이 같은 생각에 따라 그는 2개월 전 회사를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전체 지분의 15%를 전직원들에게 무상 증여했다. 또 우종완 사장은 직원들에게 비전보다는 교육을 강조한다. 시대가 급변하고 있는데 개인이 준비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비전이 있더라도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비전을 제시하기 전에 개인 역량을 먼저 키워야 한다. 역량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비전은 헛된 공상이라고 생각한다.” 「베이직하우스」는 ‘Not big, but good’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캐치프레이즈에는 가치를 중시하는 우종완 사장의 경영철학이 깊게 베어 있다. 목표와 가치는 여느 경영자에게나 있지만 목표보다는 가치에 무게를 두는 경영자는 흔하지 않다는 것이 직원들이 우 사장을 존경하는 공통된 이유라고 한다. 「베이직하우스」의 비전과 구성원들간의 인간관계를 정말 소중한 가치라고 여기는 우종완 사장과 베이직하우스의 미래가 기대된다.

정인기 기자
ingi@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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