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국내 패션 브랜드의 컨셉이 대동소이 하다는 것입니다. 자칫 제 말이 업계에 계신 분들에게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지만 연예인 캐릭터에 맞는 옷을 찾으려 하면 거의 브랜드가 한정적이고 특별한 컨셉을 요구하는 옷의 경우는 찾지 못해 제작을 맡겨야 할 판이니까요. 브랜드마다 사이즈가 조금씩 다른 것도 우리 같은 코디네이터들에게는 참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올해로 3년차를 맞고 있는 손인경씨(26세)는 비록 경력은 많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느꼈던 생각을 다부진 어조로 패션업계에 내놓았다.
영화를 전공한 손인경씨는 분장일과 코디의 연계성 때문에 일을 시작하게 됐고 현재 가수 탤런트 등 연예인 개인 코디를 주로 하고 있다. “약간의 경험만으로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1인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고 해외 전문가의 사례들을 수집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손씨는 일주일에 3일 이상 밤을 새야 하는 게 현실이지만 미래의 자신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우선 의상 외에 다양한 분야의 문화를 섭렵하고 조만간 해외 수업을 통해 전문가의 길을 걸어갈 계획이란다.
“일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인간관계 이상의 신뢰를 쌓아 가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향후 손인경씨는 전공을 살려 영화 의상 코디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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