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코디를 시작한지 3년차를 맞고 있는 김세옥씨(28세)는 지금의 경력과는 전혀 무관한 도시설계학을 전공한 코디네이터의 이방인이었다. “일 특성상 밤늦게까지 남자들과 일하는 것도 부담스러웠고요, 특히 어렸을적부터 꿈꿔왔던 패션에 대한 향수가 저의 전공을 바꾸어 놓은 것 같습니다.오히려 요즘 전에 일할 때 보다 밤을 세는 일이 훨씬 많지만 원하는 일을 해서 그런지 전혀 힘든 것을 모르겠어요” 라고 진로를 바꾼 현재의 심정을 김세옥씨는 일축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차례씩 연예인 의상협찬을 위해 의류업체를 뛰어 다니는 김세옥씨가 수집하는 의상만도 일주일 평균 1백50벌. 전의 모 시트콤에서는 하루에 1백20벌까지 협찬을 받아 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방송계에서는 그래서 그런지 “이 일에 미치지 않은 이상은 누구든 넉다운될 것이리고” 코디네이터의 힘든 길을 지적하고 있다.
“코디네이터의 역할이 단순 방송에 필요한 옷을 구해 오는 것만이 아니라 극중 연예인의 캐릭터에 맞는 의상을 기획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제작까지 해야 하는 업무여서 패션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는 도지히 이 일을 할 수 없죠”
현재 김세옥씨는 방송국 프로그램 팀 코디와 케이블TV 의상협찬, 그리고 일부 연예인의 개인코디를 맡고 있다. 이 정도의 일이라면 연예인 코디 분야에 늦깍이로 출발한 김세옥씨로는 상당한 경력을 갖고 있는 선배 이상의 일을 하는 셈이다. 연간 5천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김세옥씨는 좀더 다양한 전문 분야를 공부해서 국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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