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입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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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이씨」 선임 디자이너 박성식 대리

2007-01-26 오후 3:26:47

박성식 대리는 언더웨어에서는 흔하지 않은 남성 디자이너로 인터뷰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인기 디자이너’다. 아직 국내에는 내의 디자이너의 대다수가 여자다. 속옷매장은 여자만 가는 곳이라는 인식도 있어 시장조사를 나가 신상품을 살펴볼 때에도 주변 사람들의 예사롭지 않은 시선이 모이고, 지하철에서 주머니에 여성용 팬티를 넣고 가다가 망신을 당할 뻔한 웃지 못할 사연도 있단다. 그는 섬유디자인과 출신이다. “졸업작품전을 할 때 일본시장을 둘러보고 온 지도교수님께서 언더웨어에 사용할 수 있는 프린트를 전시했었던 것이 계기가 돼 이 길을 걷게됐다.” 박대리는 “입사했던 초기는 백색내의에서 유색내의로 전환되는 때였고 폭발적 성장시기였다. 그러나 소재가 한정돼 있었기 때문에 프린트로 차별화하는 방법뿐이었고 따라서 텍스타일 디자인이 디자인의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디테일은 물론이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능성 소재가 사용된 속옷이 요구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일을 하던 도중 2년간 인테리어 샵을 운영하고 텍스타일 디자인도 했었지만 그는 “원단과 달리 기획한 것이 제품으로 만들어져 나오고 판매추이도 볼 수 있어서 매우 재미있다”고 즐거워한다. 그가 옷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누구에게 입힐까’다 “착용감만 중요시하면 흐름이 깨진다. 사막에 있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물’이듯이 타겟을 설정하고 그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가장 먼저하는 일이다.” 일의 순서를 꼼꼼히 정하고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내의 디자인의 ‘마스터’가 되고자하는 그에게서 새로운 각오가 묻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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