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증가하는데 수익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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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체, 물량감소·가격인하 압박 이중고

2006-02-02 오후 2:34:27

영원무역, 신성통상, 한세실업 등 수출업체들이 미국 쿼터제 폐지 이후 물량감소와 가격인하 압박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업체들은 지난달 미국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단기적인 수혜는 있었지만 장기적인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중국의 저가공세로 물량은 더욱 줄어들 것이며, 특히 가격하락 압박으로 인해 실질적인 수익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영원무역은 전체적인 매출액은 안정적이지만 단가 하락 압력에 따른 순익 하락으로 계속 압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7.5% 신장했지만 순익은 15% 역신장했다. 우리증권 윤효진 애널리스트는 “영원무역은 2분기도 매출액은 1천72억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8.7% 감소할 것이다. 또 2005년 전체 매출액은 8%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익률은 오히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 등 저가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가치 및 디자인 경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 한국무역협회(KOTRA)측은 “국내 업체들은 저가 제품을 만드는 개발국형 체제에서는 벗어나 있고, 주력 제품 또한 가격경쟁력 위주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한다”고 밝히면서, “가능한 고부가 제품으로의 전환과 시장 선점을 위한 브랜드 가치 증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금융시장에서도 내수시장의 활성화에만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로는 수출업체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투자에 대한 기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시장 타개책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전략으로 선회해야 하며, 브랜드 가치 및 디자인 경영이라는 미래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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