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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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패션정보네트워크 이은정 패션에디터

2007-01-25 오후 6:26:21

패션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국내에서는 아직도 생소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 이은정씨. 대학원에서 패션 마케팅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그녀는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가방 끈을 놓지 못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소비자 조사를 통해 그들의 구매행동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인지도 등을 데이터화하고 분석해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가치 있는 정보’로 만들어내는 것이 그녀가 하는 일. 이은정씨는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로 통계 자료만 보고 있다보면 살아있는 시장 정보를 놓치기 쉽다. 삼성패션연구소를 그만두고 「지오다노」에 MD로 입사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며 “실질적으로 업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으로 끝나 버리는 보고서도 많아 아쉽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소비자 조사라는 작업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 것일까? “일단 주제가 주어지면 자료수집, 포커스 그룹 인터뷰 등을 통해 예비조사 단계를 거치게 된다. 그 다음에는 설문지 작성, 설문지 배포를 통한 실제 조사, 자료 가공, 분석 등의 과정을 통해 하나의 보고서가 완성된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1년에 2번, 서울 지역의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정기 조사에 소요되는 기간은 2달 가량.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의 결과를 높게 평가하는 이들이 아직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게 그녀의 얘기다. 이은정씨는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보다는 정보의 필요성을 느끼고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패션은 감성에 의존하는 분야라고 생각할 뿐, 수치적으로 접근한 데이터의 가치를 잘 인정하지 않거나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며 다소 서운한 표정이다. 공부와 일, 2가지를 병행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지만 그녀는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하고 싶고, 그러려면 공부도 열심히 해야한다”며 다부지게 말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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