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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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 정재원 디자인실장

2007-01-25 오후 2:09:38

마직을 전문으로 다루는 소재업체 리노에서 일하고 있는 정재원 실장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디자인뿐만이 아니다. 정 실장은 “1년 뒤에 유행할 소재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새로운 디자인의 소재를 개발하고 의류업체의 디자이너와 MD에게 제시해줘야 한다”며 “매년 국내에서 2번, 해외에서 2번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영업 파트에 연결시켜주는 일도 중요하다. 여러 분야를 컨트롤해야하기 때문에 하나만 알아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자신의 업무에 대해 설명한다. 인터뷰를 하러 간 당일에도 상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지만, 그녀는 “그래도 마는 여름 소재이기 때문에 4시즌 모두 필요한 여타 소재를 다루는 업체보다는 덜 바쁜 편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원시원한 모습이다. 원단을 선택할 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무얼까? 정 실장은 “단지 컬러나 디자인이 예쁘다고 골라서는 안 된다. 만들고자 하는 아이템과 잘 매치 되는 원단을 고르는 눈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같은 원단이더라도 재킷을 만들었을 때와 원피스를 만들었을 때의 느낌이 확연히 틀리기 때문”이라는 것. 그녀는 “해외에서는 소재 경향에 따라 디자인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아직 우리 나라에서는 패션이 먼저고 소재는 나중인 것 같다”며 국내 패션 상품기획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정재원 실장은 “이 일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남들보다 한 발 앞서나갈 수 있기 때문에 좋다”며 “마라는 소재는 단순해 보이지만, 여러 가지 가공과 직조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다. 이 책 한 권에만 해도 430여가지 마 소재가 샘플로 들어 있다”며 옆에 놓인 샘플북을 보여주기도. “앞으로도 수출이 더 활성화되고 늘어났으면 좋겠다”며 일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는 정재원 실장. 항상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꾸는 그녀의 활기차고 씩씩한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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