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티카」에 무슨 일이?
요즘 「노티카」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해도 신이 난다. 회사 내에서 넘쳐나는 웃음을 주체못해 영업부 직원들은 백화점 사람들을 만나서, 기획부 사람들은 협력 업체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활기와 웃음을 전파하고 다닌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미국 본사와의 라이센스 계약문제, 내부조직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노티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노티카」 사람들이 웃음의 전령사로 돌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직 재정비 끝!
지금 「노티카」에 불고 있는 새바람에 물꼬를 튼 사람은 다름 아닌 정세혁 상무. 2001년 4월 23일 뉴욕 출장으로 업무를 시작해, 5월 2일 회사와의 첫 만남을 가졌던 그가 「노티카」에 들어와 처음으로 했던 일은 「노티카보이즈」를 정리하는 일이었다.
“내가 입사했을 당시, 「노티카스포츠」는 어느정도 안정적인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노티카진」 「노티카보이즈」는 많이 불안한 상태였다. 패밀리 브랜드라는 지향점을 생각한다면 「노티카보이즈」의 필요성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당시의 회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무리수가 너무 많았다. 그리고 국내 아동복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라는 분석이 있었다. 무리하게 사업을 이끌기보다는 「노티카진」 한 곳으로 힘을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정 상무는 「노티카보이즈」 정리와 함께 「노티카」 전체 조직을 재정비하는 일에 착수했다. 모든 사업의 기본은 튼튼한 조직력에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일단은 인원을 확충하고 6층과 2층으로 분리되어 있었던 영업부와 기획부의 업무 공간을 2층으로 통합했다. 때문에 사무실이 조금 북적대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무엇보다 좋은 점은 사업부 내의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것. 그리고 팀웍도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다.”
99년 9월부터 「노티카스포츠」의 영업팀을 맡고 있는 최용수 팀장은 입사 초기에는 영업력을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조직력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탄탄한 팀웍 덕을 많이 본다고 한다.
“「노티카」의 내적인 조직력은 예전부터 우수했으며 직원들 개개인의 능력은 다른 어떤 조직 못지 않을 만큼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러한 인적 자원을 단결시키고 체계적인 역할분담을 하는 리더십이 약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숨겨져 있던 개인들의 능력이 점차 하나로 모아져 막강한 팀파워로 이어지고 있다.”
배진환 이사 역시, 「노티카」 사람들에게 숨겨져 있는 잠재력에 대해서 “1등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능력들이 제대로 발휘되어 팀파워로 이어진다면 「노티카」가 1등 브랜드로 자리 매김 하는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라며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국내 생산, 시작이다
최근 「노티카」의 오랜 숙제였던 라이센스 계약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노티카」 사업부는 더욱더 활기를 띠고 있다.
「노티카」는 지금까지 상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왔으며 대부분의 라이센스 브랜드들처럼 국내 기획 면에 있어서 노티카어패럴로부터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하지만 「노티카」 사업부는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지키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수입은 필요하지만, 세계적인 흐름과는 다른 국내의 특수한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한 국내 기획을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계속 해왔다. 노티카어패럴이 그들의 이런 요구를 점차적으로 받아들여 지금은 국내 기획에 관한 규제가 많이 완화된 상태라고 한다. 정세혁 상무는 일찌감치 사업부 조직을 새롭게 꾸리면서 국내 기획을 고려해 디자이너 출신 직원들로 기획팀을 꾸린 덕을 지금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하며, “작년까지 수입과 국내생산의 비율이 99:1이었다면, 올 상반기에는 국내생산 비율을 10%까지 높였고 올 F/W에는 20%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라며 국내생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신바람 직장 문화
「노티카」는 얼마전 본사 전 직원들이 참여하는 워크샵을 진행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워크샵이 직원들에게는 그 어떤 행사보다 의미가 크다. 얼마 전부터 직원들을 중심으로 얘기되어왔던 ‘신바람 직장문화’를 체계적으로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
‘신바람 직장문화’는 「노티카」를 긍지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회사, 신나서 다닐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보자는 직원들의 바램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회사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에 힘을 얻은 직원들이 더욱 분발하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운동인 것. 하지만 말로만 분분하던 자신들의 바램을 워크샵 정례화, 사내 동호회 활성, 격주휴무 시행, 어학학습 지원 등과 같은 구체적인 제도로 정착시킨 이는 정세혁 상무와 배진환 이사라고 직원들은 말한다. 배 이사는 “신바람 직장문화는 직원들 스
류송아 기자
song@fashioninsight.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