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사원’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직함에 대해 묻자, 윤수진씨는 “매장 여직원들의 큰언니 겸 대변자”라고 명쾌하게 설명했다.
1층, 6백 여명에 이르는 여직원들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일이 그리 만만치 않을텐데, 7년째 지도사원직을 맡고 있다는 윤수진씨의 얼굴에는 언제나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얼마 전까지는 식품매장에서 근무했었다. 워낙 행사와 인원변동이 잦아 많게는 1천명이 넘는 직원들을 한꺼번에 관리한 적도 있다. 이름을 모두 외울 수는 없지만 그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부담없이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언제나 열린 마음과 자세로 직원들을 대한다. 무섭고 어려운 선배가 아닌 매장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동료와 조력자로서 일하는 것이다.”
매장 업무뿐만 아니라 판매사원들의 교육업무도 담당하고 있는 윤씨는 교육시간 외에도 서비스나 판매예절 등 모든 면에서 다른 직원들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걸어다니는 교과서’가 돼야 한다. 교육시간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직원들이 나를 통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도록 항상 긴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정해진 업무보다는 스스로 찾아서 해야하는 일이 많아 잠시도 쉴 틈이 없다는 윤수진씨는 “직장 생활 때문에 이제 6살이 된 딸아이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밖에 볼 수가 없다. 딸아이한테는 언제나 미안한 마음이지만 내가 원하는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한다.
“바쁜 현장 업무와 판매직원들의 교육업무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 때가 있다. 어렵지만 개인적인 공부도 좀더 열심히 해 다른 직원들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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