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사고 싶어하는 브랜드 그것이 브랜드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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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소나이트코리아 대표이사 / 심봉섭 사장

2007-01-23 오전 9:49:25

75년 쌤소나이트코리아의 전신인 크로바상사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심봉섭 사장의 27년 역사는 곧 쌤소나이트 코리아의 역사다. OEM으로 수출업을 하던 때에도, 83년 합작 법인으로 쌤소나이트코리아를 설립해 국내 영업을 시작했을 때에도, 그는 언제나 지금의 자리를 지켜왔다. 다만 평사원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직책만 달라졌을 뿐. 이제 대리점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신발·캐주얼 가방 등으로 아이템을 다양화하며 쌤소나이트코리아의 ‘내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심봉섭 사장을 만나 보았다. 새로운 유통을 생각한다 지난 4월1일, 서울 방이동에 쌤소나이트 송파점이 문을 열었다. 그리고 4월20일에는 부산 동래구에 대리점을 오픈했다. 2000년 9월 40평 규모의 청주점 오픈을 기점으로 시작된 쌤소나이트의 대리점 사업은 이제 부산, 대전, 군산, 춘천 등 전국 각 지역 16개 매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백화점 위주의 유통망에서 탈피, 새로 유통 경로를 모색하겠다는 심 사장의 의지로 시작된 쌤소나이트코리아의 대리점 사업은 이처럼 예상외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백화점 내에서 여행용 가방의 포션이 자꾸 줄어가고 있다. 위치도 상층이나 구석자리로 자꾸 밀려나고 있다. 백화점에서 「쌤소나이트」 외에 다른 브랜드들을 찾아보기가 힘든 실정. 평당 효율을 생각한다면 여행용 가방들의 입지가 좁아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백화점 위주의 유통망으로는 2004년이면 사업성장이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본다. 성장의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정체를 극복하고 유통에서 업체가 힘을 가지기 위해서, 무엇보다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상품을 보여주기 위해서, 백화점이 아닌 다른 유통망을 모색해야 했다. ” 75%가 넘는 시장점유율과 안정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쌤소나이트」가 대리점 사업을 시작한데에는 이처럼 리딩 브랜드로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새로운 유통구조를 만들어 시장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심사장의 고민이 녹아 있다. “여행용 가방은 백화점보다는 오히려 대리점 사업에 아주 적합한 아이템이다. 상품의 계절성이 없기 때문에 재고의 위험도 없고 경쟁 브랜드가 많지 않아서 시장 내에서 우위를 선점하기도 쉽다. 또한 목적 구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중심상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만큼 사업에 따르는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도 대리점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여유로운 디스플레이를 위해 40평 규모의 매장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심사장은 말하지만, 「쌤소나이트」가 백화점 위주의 유통망에 얽매여 있는 타 브랜드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하이퍼 마켓부터 신발, 캐주얼 가방까지 쌤소나이트코리아는 얼마 전부터 「아메리칸투어리스터(American Tourister)」라는 하이퍼 마켓을 겨냥한 여행용 가방 브랜드를 이마트를 비롯한 각종 할인점에서 전개하고 있다. 심봉섭 사장은 “국내에서도 하이퍼 마켓이 늘어남에 따라 그 시장에 적합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가 필요하다. 하지만 하이퍼 마켓용이라고 해서 상품의 품질이 떨어져서는 곤란하다. 하이퍼 마켓이 성장하면 할수록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추구하기 때문. 특히 여행가방은 기능성이나 실용성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상품력과 브랜드력이 관건이다. 「아메리칸투어리스터」는 중·저가이기는 하지만 「쌤소나이트」 공장에서 생산되어 「쌤소나이트」와 똑같은 품질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며 주5일 근무제로 수요는 계속 증가하겠지만 하이퍼 마켓내에서도 곧 브랜드와 품질력 중심으로 세력 개편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심봉섭 사장은 요즘 하이퍼 마켓 외에도 캐주얼 가방과 신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40평이 넘는 매장을 구성하려면 여행용 가방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헤드그렌(Hedgren)」과 쌤소나이트 블랙라벨에서 출시되고 있는 신발류를 조금씩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아직은 매장 구색용이지만 매출비중이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패션사업의 관건은 브랜드력 쌤소나이트코리아는 설립초기부터 브랜드 광고·홍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금도 1년에 12억 정도를 광고 투자비로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웬만해서는 행사나 세일 판매를 하지 않는다. 이런 사업 전략은 언제나 브랜드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심봉섭 사장의 경영철학에 비롯된 것. “경쟁 브랜드들이 점점 시장에서 입지를 잃어가는 것은 브랜드 파워를 기르지 않기 때문이다. 패션품목은 브랜드력이 상품력 만큼이나 중요하다. 백화점에서 가끔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지만 우리 브랜드의 가치를 추락시켜가면서 까지 판매를 할 수는 없다. 소비자들이 사고 싶어하는 브랜드, 그것이 곧 브랜드력이다.” 심사장이 브랜드력 강

류송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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