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은 결승점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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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어패럴/김영수 대표

2007-01-19 오후 1:40:00

“패션이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다. 내 주위의 모든 것이 변하는데 나 자신만 정체되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젊을 때야 의무감으로 공부했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 밑에 있는 사람들이야 위에서 시키면 하겠지만 경영자에게는 누구도 공부하기를 강요하지 않으므로 나 스스로 나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78년 부산에서 시작된 세명어패럴 「세아뜨」가 영남권에서 30개 매장을 열어 기반을 다지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국적으로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96년 런칭한 「끌래몽트」도 커리어시장에 안착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올해는 중국에 1호 매장을 오픈하며 새로운 비상을 준비중이다. 일본 문화복장학원, 무사시노대학 등 유명학원의 장점을 살려 부산에 개설한 FIC패션전문학원도 수강생을 늘려나가면서 패션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이 사업들의 한가운데에 서있는 사람은 최근 부산패션협회장으로 선출되어 부산의 패션산업을 위해 뛰고 있는 김영수 대표다. 생선은 머리부터 썩는다 이 모두를 관리하기에도 하루 24시간이 부족할텐데 요즘 김영수 사장은 여러 대학교들로 특강을 다니느라 분주하다. 게다가 요즘은 서울대 패션산업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항상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강의를 듣는 등 김 사장의 공부에 대한 열정은 유별나다. “패션이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다. 내 주위의 모든 것이 변하는데 나 자신만 정체되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젊을 때야 의무감으로 공부했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 밑에 있는 사람들이야 위에서 시키면 하겠지만 경영자에게는 누구도 공부하기를 강요하지 않으므로 나 스스로 나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김 사장은 늘상 ‘생선은 머리부터 썩는다’고 말하곤 한다. 때문에 항상 신선한 ‘머리’가 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본사는 부산에 있지만 매주 한번씩 서울에 들러 세명어패럴의 자회사인 끌래몽트 사업부를 돌아보는 김 사장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는 습관이 생겨 요즘같이 바쁜 와중에도 일주일에 한 권의 책을 읽는다고. 이 두 회사의 직원들은 매월 추천도서를 선정해 함께 읽는다. 또, 직원들이 낸 감상문을 시상하고 토론하는 기업문화를 일궈나가고 있다. 25년의 경험들, 남겨줄 것은 다 주어야 김 사장이 ‘변화’를 외치는 이유는 기성복 시장의 변화를 직접 몸으로 체험해왔기 때문이다. “약국에서 근무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옷장사를 시작했다. 25년 전, 옷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 채 2평 남짓한 구멍가게로 장사를 시작하면서 기성복의 변화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하나하나 깨우치게됐다”는 김영수 사장. 편집샵, 정찰제, 상품고급화, CRM, 아웃소싱, 광고, 샵마스터 양성…. 초기에 이런 단어들은 없었지만 김 사장은 ‘남들보다 옷을 잘 팔기 위해’ 이들 개념을 도입해왔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의 순수한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김 사장은 초기 근무했던 세명약국의 이름을 따 세명어패럴을 설립했다고. 김 사장은 FIC패션학원을 설립하고 의류학회나 대학교에서 특강을 하면서 후진양성에도 힘써왔다. “내가 만들어놓은 것, 깨닫게 된 것을 전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FIC패션전문학원에 샵마스터 양성과정도 개설했다. 디자이너에서 소비자로의 전달자인 판매원들이 ‘잘 어울리네요’ ‘젊어보이세요’ 같은 미사여구 몇 개로 판매하던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객의 정보와 교육정도가 높기 때문에 샵마스터들이 앞서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여기에도 역시 상품판매부터 시작해왔던 김 사장의 실무경험이 묻어 나온다. “25년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을 전해주고 싶다. 직원이나 후배나 어린 학생들에게 잔소리일 수도 있지만 귀담아 들으면 긍정적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는 김 사장은 강의를 할 때마다 중국의 왕희지가 후진을 양성하면서 했던 말이라는 비인불전(非人不傳:사람답지 못한 사람에게는 비법을 가르쳐줄 수 없다는 뜻)을 강조한다. 기업경영은 마라톤과 같다 김영수 사장은 작은 가게를 시작할 때 직원 한 명을 고용하기 위해 몇 일간 밤잠을 설쳐가면서 고민하고, 주변 사람들과 상의하면서 신중하게 직원을 뽑았던 처음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 지금은 두 개 회사에서 1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지만 아직도 직원 한사람 한사람을 대할 때는 제일 처음 2평 짜리 옷가게에 첫 점원이 됐던 사람을 만나는 마음이다. 몇십원짜리 팩스용지 한 장도 회사의 재산으로 느껴져 함부로 하지 못하게 된다는 그는 작은 것에 더 큰 가치를 둔다. “빌딩을 사고 모범경영인으로 국무총리상을 받고, 부산패

민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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