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대구의 ‘퀸스로드’와 ‘모다아울렛’, 부평의 ‘아이즈빌’, 평촌의 ‘페스따비아’, 부산 해운대의 ‘로데오’등 올해에만 17개의 아울렛이 오픈할 예정이다. 이처럼 과열현상이 빚어지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 유통업계에서 아울렛 시장의 역할이 점차 커지는 것은 분명한 일. 국내의 대표적인 아울렛 쇼핑몰의 바이어들을 만나 아울렛 시장의 미래를 점쳐본다.
● 「마리오」 이강현 차장
“브랜드 유치와 상권 활성화에 힘쓴다”
그랜드, 갤러리아 등을 거쳐 작년 7월 오픈멤버로 마리오에 입사한 이강현 차장은 지난 1년간의 사업을 돌아보며 “일단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린다.
“이전에도 여러 형태의 아울렛이 있었지만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형 아울렛은 마리오가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어느 정도는 한국 시장에 맞도록 변형시켰지만 머지않아 일본의 고덴바처럼 진정한 형태의 아울렛으로 발전할 것이다.”
이 차장은 재고 상품이 가지는 ‘희귀성’과 매니아들로 하여금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하는 ‘경제성’이야말로 아울렛이 가지는 최고의 장점이자 할인점과의 차별점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이 차장이 마리오의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브랜드 유치’.
처음에는 국내 패션업체들의 인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제는 협력업체들과의 관계도 안정을 찾았다고 그는 말한다.
“아울렛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브랜드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유통 형태다. 재고 상품을 시즌에 상관없이, 브랜드 이미지에 별 타격 없이 현금으로 순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점차 경기가 회복되면서 판매율이 높아지고, 브랜드들의 생산량도 예전보다 줄어들어 오히려 아울렛 업체들이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 저가의 기획상품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점차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이차장은 말한다. 그는 마리오가 진정한 아울렛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유치나, 재고물량확보 외에도 구로공단이 아울렛의 명소로 변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일본은 산, 바다, 놀이공원처럼 명소화되어 있는 곳을 아울렛 타운으로 조성한다. 구로공단 역시 위락시설과 다양한 브랜드를 확보한 아울렛의 명소로 만든다면 국내 아울렛 유통도 한층 성숙할 수 있을 것이다.”
● 「파보레」 강정식 과장
“지역밀착형 원스탑쇼핑몰을 구축하기 위해”
“오늘 아침에도 판매직원들에게 ‘고객중심으로 생각해라’, ‘고객은 무조건 옳다는 마음으로 서비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강정식 과장은 파보레의 1층 잡화와 이지캐주얼을 담당하고 있는 바이어.
“2001아울렛에서 근무하다 이곳으로 왔다. 이랜드에서 근무하며 체계적으로 일을 배운 덕에 기본을 다질 수 있었다. 또 한 시즌을 실패할 수는 있어도 브랜드컨셉을 흐트리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단기적인 매출 끌어올리기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키워가야 한다는 기업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그런 반면 개인이 맡는 업무가 한정적이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곳 파보레에서는 브랜드를 유치하고 구성하는 등 전체적인 업무를 총괄할 수 있어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랜드에서 배웠던 것들을 잘 활용할 것이다”
경기도 광명시에 들어선 ‘파보레’는 할인점 클레프가 있던 건물을 패션아울렛으로 리모델링해 올해 4월 재개점한 곳으로 하이퍼마켓, 패션, 엔터테인먼트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패밀리 패션몰이다. 캐주얼과 정장의류 매장뿐 아니라 가족단위의 손님들을 위해 유아용품, 아동 매장을 강화했다.
파보레는 8월 하반기 MD개편을 앞두고 있다.
강 과장은 “준비기간이 짧아서 오픈했을 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이번 하반기 개편을 기반으로 브랜드력있는 빅브랜드를 유치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 것이다. 특히 VMD, 고객서비스 등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파보레의 이미지를 다듬어가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마리오가 다양한 지역의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한 의류전문 쇼핑몰이라면 파보레는 지역밀착형의 가족을 타겟으로 한 원스탑 쇼핑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세이브존」 이강석 대리
“유통업은 종합예술”
“유통은 종합예술이다”라고 말하는 세이브존 화정점의 이강석 대리.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고객서비스, 매장 인테리어, 마케팅, 소비자 심리, 심지어는 법률상식까지 다방면으로 아는 것이 많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자신을 채찍질하게 된다는 이 대리는 2001아울렛을 거쳐 지난 98년 9월 세이브존 1호점 오픈과 함께 입사했다.
“마리오는 명품브랜드, 2001아울렛은 PB브랜드 등으로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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