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에 모든 것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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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8 오후 1:24:40

15초안에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광고. 광고가 진행되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브랜드의 모든 것을 말하고 소비자의 공감을 얻기 위해 광고 제작자들은 수개월을 준비한다. 감각적이면서도 논리적이어야 하는 이중적 잣대 위에서 고민하는 브랜드의 이미지 메이커들. 패션 브랜드 광고를 만든 AE 3인방을 만나보았다. ● 오리콤 권정남 차장 패션광고도 전략이 관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그곳에는 항상 「휠라」 가 있다. 오리콤의 권정남 차장은 「휠라」의 스포츠 정신을 감각적으로 표현할 도구로 윈드서핑, 스노우 보드에 이어 이번에는 빨간색 스쿼시 공을 선택했다. 「나이키」 나 「아디다스」 가 스포츠를 다소 거칠고 남성적으로 표현한 것과는 달리 「휠라」는 스포츠를 세련되고 도회적으로 해석해낸 것. 대우전자, 선우드 가구, 한국관광공사, SK 증권, 휠라 코리아, 제일은행 등 국내 유수의 기업 광고들이 그녀의 작품들이지만 권정남 차장은 뭐니뭐니해도 “휠라광고가 가장 애착이 간다”고 한다. “광고만 뜨고 브랜드는 죽는 광고, 창의적이기만 하고 소비자가 공감하지 않는 광고는 광고로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휠라」 의 경우 광고 자체도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지만 그 보다는 광고를 통해 브랜드 파워가 올라갔다는 점에 더 큰 만족을 합니다.” 권정남 차장은 이번 하반기 런칭한 세정과미래의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 「데이텀」 광고도 맡고 있다. 권 차장은 “패션 광고라는 것이 트렌드를 이끌어 가야 하는 만큼 감각적이어야 하지만 감각이 전부는 아닙니다.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한 전략이 숨어 있어야 됩니다. 전략 없는 광고는 앙꼬 없는 찐빵이죠”라며 “전략이 녹아있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93학번인 그녀가 광고에 몸을 담은 것은 대학 1학년 때 우연히 학교 노천극장에서 외국 CF들을 상영하는 것을 봤을 때부터였다. “재미있어 보였고 폼 나 보였어요. 그래서 결심했죠. 광고를 해 보자고” 권 차장은 그 길로 광고 창작 동아리 ‘카피울림’에 가입했고 대학 4년 내내 동아리의 열성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녀는 “죽어라 한 우물만 파다가 아직도 그 우물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면서도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 금강기획 최경남 AE 광고가 완성되는 순간 만감교차 월드컵 가수 윤도현이 개구쟁이 소년과 같은 모습으로 들판에서 기타를 치며 사람들과 어울린다. 즐거움이 가득한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내게 와 줘’를 흥얼거리는 윤도현의 모습은 ‘어울림’, ‘get together’라는 「마루」의 컨셉을 살려내기에 충분하다. 노동자를 대변하는 가수, 운동권 가수로 각인 되어왔던 윤도현의 이러한 이미지 변신은 데뷔 이후 처음이라 화제다. 이번 「마루」 광고는 윤도현의 변신 외에 또 하나의 화제거리가 있다. 바로 평사원이 선두에 서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것. 주인공 최경남 씨는 “내가 무언가를 구상하고 창조했다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라며 “작품이 만들어지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고 한다. 사실 이번 광고는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졌다. 8월초에 촬영에 들어가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계속되는 폭우 때문에 8월말이 되서야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최경남 씨는 “바쁜 모델들의 스케줄을 리셋하는 일부터 사람들 의견 조율하는 일 등 너무 힘들었다. 그나마 잡힌 촬영 일에도 계속 비가 오는 바람에 스텝들 모두 옷에 묻은 빗물 자국 지우느라 진땀을 뺐다”면서 “고충이 심했던 만큼 애착이 더하다”고 덧붙였다. 최경남 씨는 그 동안 현대 자동차·현대 전자의 해외광고, 위스키 임페리얼 등 다소 무겁고 진중한 광고를 맡아왔다. 처음 맡는 패션 광고인만큼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했다고. “패션 광고는 트렌드의 선봉에서 소비자를 끌어간다는 것이 특징이죠. 통계적·문헌적으로 소비자 성향을 분석하고 접근하는 방식으로는 소비자보다 앞서갈 수 없어요” 그래서 최경남 씨와 그의 서포터인 최상운 대리는 직접 필드에 나가 시장조사를 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라이프 스타일을 그대로 체험해 보고 직접 느끼려 했습니다. 그들이 자주 가는 곳에 가서 그들이 보는 영화를 보고, 그들이 먹는 음식을 먹고, 그들이 쇼핑하는 곳에서 쇼핑했죠”라며 “이제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며 웃었다. ● 대홍기획 임상아 AE 책임이 크다는 건 즐거운 것 “이미지메이킹이 중요시되기에 패션광고는 다른 광고에 비해 난해합니다. 그만큼 광고 AE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거죠. 나에게 많은 책임이 주어진 다는 것은 피곤하긴 하지만 정말 즐겁습니다” 자신의 직업을 한마디로 압축해달라는 주문에 대해 비비안 광고 AE로 활동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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