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을 어떻게 하느냐로 그 사람의 이미지가 크게 좌우된다는 건 다 아는 얘기. 아무리 옷을 잘 차려 입어도, 메이크업이 초라하거나, 어울리지 않으면 어딘가 모르게 허술해 보인다. 다양한 채널로 아름다움을 전하는 화장품홍보팀의 패션피플들을 만나보았다.
● 한불화장품 광고홍보실 정해영 과장
소비자와 가까이…
“결국, 최종 선택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그러므로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쓰고 난 후 생각, 느낌을 공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죠”라는 한불화장품 광고홍보실 정해영과장의 얘기다.
“최근 소비자의 욕구는 다양해졌습니다. 스킨, 로션을 예로 들자면, 예전에는 기본적 기능만 가지고 있어도 됐지만 지금은 모공을 관리, 미백, 주름개선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켜야 하죠. 즉,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모른다면 홍보는 일방적일 수 밖에 없고, 효과도 나타나지 않죠.”
정과장은 소비자들의 마음에 조금 더 가까이 가기 위해, 경제, 소비산업전반에 관심을 갖고, 의류, 액세서리등 패션용품에서의 소비 경향은 어떤지,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울 것을 주문한다.
남자로서 여자화장품을 홍보하는 것이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 여자들에게 화장하는 것은 일상적이고 평범한 일이기 때문에, 화장품에 대해 신선하게 느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남자의 관점이 좀 더 날카로울 수 있고, 색다르게 제품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자라는 것이 이 일을 할 때 큰 메리트로 작용할 때가 많습니다”라며 “그래도 여자 소비자가 느끼는 것에 조금 민감치 못할 때가 있어서, 회사에서 출시하고 있는 제품을 포함해 타 회사의 브랜드의 스킨, 로션, 에센스등 기초화장품부터 립스틱,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 색조화장품까지 직접 발라보고 평가해 봅니다”라고 말한다.
대학 졸업 후, 트렌디한 일을 하고 싶어서 대표적인 소비재 중 하나인 화장품 광고홍보분야에 뛰어 들었다는 정과장은 앞으로도 계속 소비자의 움직임을 느끼고 공감해야 하는 소비재 홍보분야에서 꼭 필요한 자원이 되고 싶단다.
● 로레알코리아 「메이블린뉴욕」 홍보실 류지원 대리
‘빠릿빠릿함’이 필요합니다
“항상 트렌디한 장소에만 가고, 근사하고 멋진 일만을 할 것 같다구요? 단지 보여지는 것만 그럴 뿐이예요. 이것 저것 ‘노가다’같은 단순 업무도 많이 해야 하고, 매일 만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많은 일들 속에서, 몸과 마음이 지칠 때도 많아요. 그러므로 전, 이 일을 잘 하려면 누가 일을 따로 시키지 않아도 자기가 중요한 업무를 잘 찾아서 할 수 있는 ‘빠릿빠릿’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로레알 코리아의 메이블린 홍보실에서 일하는 류지연 대리의 생각이다.
“홍보란 다양한 채널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그 만큼 홍보부에선 진행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현재 홍보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잡지, 신문 매체의 수가 30~50개 정도 되고, 기자들은 200명 정도가 됩니다. 각 매체, 각 기자들이 원하는 신제품 모델 시현을 위해 필요한 아이템을 추려서 보내야 하는 일부터, 보도 자료를 만들고, 애드버토리얼(advertorial) 작성, 협찬진행, 런칭쇼 기획시 행사장은 어디서, 데코레이션은 어떻게, 선물은 어떤 것을 고를지까지 다 챙겨야하죠. 1인 2역이 아니라 1인 다(多)역을 해야합니다.”
또한 수입 브랜드의 특성상, 국내 생산 브랜드보다, 절차가 많고 복잡해서 본사에서 제품과 자료가 늦여지고, 매체에서는 당장 자료와 제품소개를 위한 이미지컷이 필요한 경우, 자신이 직접 자료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두 번 일’ 할 때도 많다는 것이 류대리의 이야기다.
“바쁘고, 힘들때가 많지만, 이 분야에서 5년동안 몸담아 왔고, 앞으로도 계속 홍보쪽의 일을 하고 싶습니다. 바로 뷰티산업 트렌드의 ‘최전방’에 서 있고, 그 트렌드에 관여한다는 자부심 때문입니다.”
● 「맥(M.A.C)」 PR 매니저 선우은영
‘메이크업 예술’을 홍보한다
“PR매니저는 브랜드의 그림자 같은 존재입니다. 브랜드에 관한 일이라면 어디든 따라가야 한다는 점도 그렇고 브랜드와 닮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바꿔가야 한다는 것도 그렇죠. 저의 경우 머리도 다소 과감한 스타일로 바꾸고 옷도 얌전하고 무난한 것보다는 트렌디한 걸 입으면서 맥의 이미지에 맞춰가기 위해 노력한답니다.”
시원한 눈매와 감각적인 패션이 더도 덜도 말고 딱 ‘맥 걸(M.A.C girl)’인 선우은영씨. 세계 유명 컬렉션 180여 개의 백 스테이지쇼를 담당하고 있는 「맥」의 PR매니저 선우은영씨는 “트렌드에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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