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스포츠와 패션의 접목이 트렌드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것은 단연 ‘스니커즈’. 착화감이 뛰어나고 활동성이 좋으며 스타일에 있어서도 빠지지 않는 만능 풋 웨어 ‘스니커즈’가 거리를 휩쓸고 있다. 만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을 기획하는 사람들을 패션인사이트가 만나보았다.
● 스프리스 「라스프리」 신발기획팀 최원용대리
조율로 조화를 이끌어 내야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신발기획이 하고 싶어서 금강제화에 입사, 이 업계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최원용 대리는 95년 금강제화의 「레스모아」 MD, 98년 INC라는 프로모션업체를 거쳐 2001년 7월부터 현재까지 (주)스프리스 MD로 일하고 있다.
MD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생산에서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조율해야 하는 것이 MD다. 그러므로 사무실에 앉아 펜대만 굴리는 소극적인 태도는 곤란하다. 중간에서 조율자의 역할을 하려면 모든 업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생산, 유통, 판매현장에 자주 나가서,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과 문제점이 뭔지 살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그래서 최대리는 98년부터의 3년간의 신발 프로모션업체에서의 경험을 소중히 여긴다.
“그 때의 외도(?)가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다. 프로모션업체에서의 경험은 생산현장의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인력관리면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
현재 (주)스프리스는 멀티샵 형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대리가 맡고 있는 브랜드는 라스프리샵의 「라코스떼」 「라스프리」 「트래블 폭스」.
“원브랜드 원샵과는 다르게 멀티샵은 하나의 샵에서 여러 개의 브랜드를 동시에 진행한다. 그러므로 각각 브랜드들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하나의 컨셉으로 통일성있는 샵의 분위기를 연출해 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조율을 통한 조화는 인력 관리면에서 뿐 아니라 상품을 전개하는데 있어서도 갖추어야 할 MD의 필수 덕목”이라고 최대리는 말한다.
앞으로도 계속 신발기획쪽의 일을 하고 싶다는 그는 “신발부문에서 제 1의 기획자가 되고 싶다. 훗날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신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힌다.
● 나이키 스포츠 「나이키」 신발제품기획팀 신지원 대리
트렌드를 앞서가는 것이 매력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을 분석, 예측하고 그에 따라 제품을 기획한다는 것이 얼마나 흥분되고 재미난 줄 아세요?”라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열정으로 한층 고무되어 있는 나이키의 신지원 대리. 풋 웨어 MD 만 5명인 나이키에서 그녀가 맡고 있는 분야는 ‘액티브 라이프 스타일 풋 웨어’. 일명 ‘스니커즈’라고 불리는 이 제품이 2000년 전문 카테고리로 분류 될 때의 연 매출은 50억 원으로 「나이키」의 풋 웨어 매출 중 그리 크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장의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로 미루어 볼 때 2002년 매출은 150억 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주5일제가 정착되는 내년에는 2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MD란 명확한 판단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일입니다. 그 방면의 전문가가 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죠. 과거보다 자신을 위한 소비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소비성향도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에 전문 MD는 날이 갈수록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명확한 실체로 시장에 대응한다는 게 이 일의 매력이죠”라며 「나이키」의 경우 브랜드가 시장을 리드하는 면도 적지 않아 더 흥미롭다고 말한다. 실제로 어떤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유행하기도 하지만 어떤 제품은 「나이키」에서 밀어주는 제품이라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변화하는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 게을러질 틈이 없어요. 항상 소비자를 연구하고 분석하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야 하고요. 세계적인 소비 동향을 파악하는 안목을 갖추기 위해서 영어는 물론이고 제2 외국어 공부에도 게을러지면 안 됩니다. 재미나고 흥미로운 일인만큼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합니다”단지 멋져 보인다는 이유로, 호기심으로 이 일에 뛰어들어서는 곧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신지원씨의 생각이다.
● (주)푸마코리아 「푸마」 신발기획팀 이동철 대리
멀티플레이어의 자세로
단지 신발을 기획하고 오더 수량 정한 후에 발주하는 것이 신발MD 직무의 전부가 아니다. 신발 생산에서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관여한다는 멀티플레이어의 자세로 일을 해야만 한다.
“신발 MD는 ‘소위 어떤 제품이 뜨겠다’ 라는 느낌 즉 유행제품에 대한 감각과 이를 잘 풀어 낼 수 있는 기획력, 고객을 열심히 찾아다닐 수 있는 튼튼한 체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3년간 「푸마」의 신발기획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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