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주식상장을 준비하고 있던 「프라다」가 또다시 상장일을 연기하면서 업계의 눈총을 사고 있다. 자본 확충의 일환으로 주식 상장이라는 카드를 뽑았던 「프라다」가 주식 상장일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
표면적으로는 아직 주식을 상장할만한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같은 시기 주식을 공개할 「버버리」를 의식했다는 평이다.
기업 평가면에서 상대적인 우세를 보이는 「버버리」가 주식 상장을 할 경우, 투자자들의 시선이 분산될 우려가 있다는 것.
투자자의 신뢰는 잃지 않아, 시기만 조정될 뿐
분석가들은 「프라다」의 지속적인 결정 번복이 투자자들의 신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뢰가 급감할 정도로 「프라다」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높지 않았다는 것. 다시 말해 현재의 「프라다」의 상태가 더 잃을 것도, 더 얻을 것도 없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평이다.
또한 유동자본 압박의 숨통을 트기 위해서는 결국 주식 상장을 통한 자본 충원에 나설 수밖에 없어 주식상장 일정 연기자체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럭셔리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올 가을쯤 「프라다」가 다시 주식 상장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 럭셔리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다면 「프라다」의 자산가치가 39억2천만달러~49억달러 선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유동자본 압박에 시달리는 「프라다」로서는 그만한 주식상장 시점을 찾기 힘들다.
자본압박에 시달리고는 있지만 아직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의 럭셔리 브랜드라는 점도 「프라다」의 주식상장을 독려하는 부분이다.
만약 적정시점에 「프라다」가 주식을 상장할 경우 유럽에서 가장 큰 럭셔리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다.
한편 「버버리」는 예정된대로 다음달 런던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할 것으로 알려져 측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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