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을 꽃 단장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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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6 오후 4:31:32

백화점 MD개편과 브랜드들의 대리점 오픈이 한창인 요즘, 패션 업체들만큼이나 정신없는 곳은 바로 인테리어 시공 업체. 밀려드는 주문과 밤샘 작업으로 몸은 비록 고달프지만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즐겁다는 그들을 만나 의류 매장 인테리어의 성공 노하우를 들어본다. ● 「탑스페이스」 조영주 사장 “유에서 무를 창조할 때” 4∼5월에 「EXR」 21개점의 매장 시안을 정하고 매장을 구성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두 달을 보냈다는 조영주 사장은 “이 일이 겉으론 화려해 보여도 ‘반노가다’”라고 말한다. 조 사장은 “백화점 MD개편이 있을 때는 한 층에 2천여명의 사람들이 왔다갔다한다. 영업이 끝난 8시 이후, 에스컬레이터도 에어컨도 작동되지 않는 공간에서 집기를 들고 1층에서 5층까지 오르락내리락 거리고… 육체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전기선, 벽, 바닥밖에 없는 공간이 하나하나 모양새를 갖추어갈 때, ‘무’에서 ‘유’를 창조할 때면 이 맛에 이 일한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의류업체들의 매장을 공사하면서 가끔 브랜드의 컨셉을 보여주고 상품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백화점을 예쁘게 꾸며주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회의가 들 때도 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브랜드들이 백화점의 의견에 끌려 다닐 때면 안타깝다”고 털어놓는다. 상반기 「EXR」 작업을 하면서 스포츠와 캐주얼의 만남, ‘캐포츠’라는 브랜드 컨셉을 매장에서 어떻게 보여주어야 할지 많이 고민했었다는 조 사장은 “의류브랜드들은 트렌드를 앞서가기 때문에 늘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고 작업 하나를 끝내기까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만 남보다 앞서갈 수 있기에 매력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요즘 인테리어 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우후죽순 많은 업체들이 생기고 있다. 그는 “곧 많은 업체들이 한 번 정리될 시기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업체와 신뢰를 쌓아간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실력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강조한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어떤 곳에서 일하든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되는 것, 의류업체와 백화점 매장만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특화된 회사로 인정받는 것이 내 목표다” ● 「디자인엔샵(design n sharp)」 박정열 사장 “창의적인 마인드와 영업 마인드의 균형이 중요” 계속되는 야근과 쉬는 날 없이 계속되는 빡빡한 공사 일정에도 디자인엔샵(design n sharp)의 박정열 사장은 연신 웃는 얼굴이다. 그의 이런 여유는 직원들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책임의식을 박 사장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개개인의 능력도 물론 대단하지만, 직원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오너’가 되어 일한다는 점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자 힘이다. 그리고 이 점이 내가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 디자인엔샵 직원들의 이런 책임의식은 강요가 아닌 사내의 가족적인 분위기와 인적자원에 대한 박사장의 아낌없는 투자에서 비롯된 것. 또, 직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해 줌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다고 박 사장은 말한다. “브랜드마다 담당자를 두고 그 브랜드에 관련된 모든 업무에 대한 결정권과 책임을 부여했다. 이런 시스템의 변화가 업무의 집중력과 전문성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거래 업체와의 신뢰와 유대도 한층 더 두터워진 것 같고. 회사의 모든 일에 내가 직접 관여하기보다는 결과에 집중한다.” 박정열 사장은 인테리어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런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와 업체의 기업화가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 경영인이 아닌 디자이너 출신 오너라고 할지라도 회사 경영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사업을 전개해가야 한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오너가 디자이너 출신이다. 디자인에 대한 노하우나 창의적인 마인드는 뛰어날지 몰라도 직원관리나 기업경영에 대해서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창의적인 마인드와 합리적인 영업마인드를 적절히 배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자신도 디자이너 출신이기에 이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아직도 멀었다”고 말하는 박정열 사장이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해 보였다. ● 「나라기획」 이태영 팀장 “실용적인 것이 전문적이다” “홈인테리어가 가장 어려운 작업이라면 그 다음이 의류 매장 인테리어다.” 집은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인만큼 인테리어에도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나라기획의 이태영 팀장, 그는 의류 매장 역시 그에 못지 않게 까다로운 직업이라고 털어놓는다. “고객의 생업과 직결된 만큼 완벽한 준비와 꼼꼼한 작업과정이 필수다. 창의적인 디자인에 동선·공간활용도·상품 디스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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