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실패 끝에 얻은 성공이 더욱 달콤하다 - 최병오 형지어패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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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6 오후 4:13:27

오는 2007년, 5천억원 규모의 여성 전문패션기업으로 키울터 전국 320여 개의 전문화된 매장과 단일 브랜드 1천500억원대의 매출 볼륨과 수익 등 차별화된 블루오션 전략으로 성공한 「크로커다일레이디스」에 수많은 경쟁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국내 여성복 시장의 기획과 생산, 유통 등 각 분야별 거품구조를 최소화시키고 소비자 만족과 본사의 수익을 극대화시킨 「크로커다일레이디스」는 국내 패션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바꾼 대표적인 브랜드로서 본지가 설문조사한 ‘패션전문가 100人이 선정한 블루오션 패션 브랜드’로 지목되는 등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스」로 국내 패션기업 경영지표를 흔들어놓은 형지어패럴 최병오 사장을 만나 그의 성공과 좌절, 향후 기업 비전을 들어보았다. 梅景寒苦發淸香(매경한고발청향) 이는 ‘모진 비바람과 추위를 겪은 매화는 그향이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이다. 동대문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한 최병오 사장이 몇 번의 좌절과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끝에 맺은 성공이 더욱 가치 있고 아름다워 보인다는 뜻을 담은 내용인데, 어느 지인이 선물한 이 이 휘호에 최병오 사장의 인생 스토리가 담겨 있다. 1980년대 동대문을 기반으로 출발,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국내 여성복 단일 브랜드로는 최고의 매출과 블루오션 브랜드로 키워내는 신화를 창조했다. 특히 타 패션 기업 오너와는 달리 의류 가공, 염색, 생산 등 다양한 공정에 대한 현장실무 경험이 「크로커다일레이디스」의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옷값의 거품을 없애는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통해 터득한 시장에 대한 안목과 본능적인 직관력이 「크로커다일레이디스」의 성공 밑천이었다. “행복한 여성문화 창출이라는 기업문화를 걸고 수많은 기업과 브랜드들이 고비용구조의 백화점 유통과 영캐주얼 및 캐릭터 브랜드에 집중할 때 누구나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현실적인 가격의 중장년층 여성시장과 지역밀착형 가두유통을 공략하는 것이 경쟁 없는 블루오션 시장이라 생각했다.” 최 사장은 당시 과대 포장된 패션 브랜드의 가격거품에 대한 근본적인 시스템을 개선시키고 고비용구조의 백화점 유통을 탈피한 지역밀착형 가두유통을 개척, 본사와 대리점주에게 동시에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시스템 기반 구축에 주력한 결과 유통과 소비자의 관심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오너 중심의 해외 생산과 소싱 노하우가 집약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수많은 대리점 유통을 만족시킬 수 있는 풍부한 물량 공급과 영업 기동성, 타겟 연령층에 맞는 현실적인 사이즈와 가격에 대한 만족감을 동시에 제안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크로커다일레이디스」가 여성 어덜트 브랜드로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하며 주목을 받자 이 시장은 순식간에 과열경쟁으로 접어들어 올 하반기부터 레드오션으로변모,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수많은 경쟁 브랜드 진출로 여성 어덜트 시장은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이고 그만큼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크로커다일레이디스」는 수십년 동안 현장에서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염색, 가공, 생산과정부터 가격, 물량, 판매,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이 집약된 결과로서, 이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경쟁 인프라 없이는 생존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로커다일레이디스」는 타 여성복 브랜드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소비자 중심의 기업경영을 모토로 강력한 소싱력과 유통 기득권 등 여러 요건들이 집약돼 만들어진 산물이다.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근본적인 연구와 대책 없이 과거의 패션 비즈니스 행태로 접근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샤트렌」 출시와 「끌레몽뜨」 인수등 공격적 자세 확장 「크로커다일레이디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형지어패럴은 내년 봄 제2 브랜드 「샤트렌」을 출시하고 최근 여성 커리어캐주얼 「끌레몽뜨」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사세확장으로 패션유통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패션 기업의 긴축경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형지어패럴은 브랜드 출시와 기업인수 등 자금력을 바탕으로 여성 전문 패션 기업 위상을 정립하고 있는 것. 공격적 외형확장을 바라보는 외부의 조심스런 우려에 대해 최 사장은 “금융권 현금보유고가 높았던 몇 년 전부터 주변에서 부동산과 물류센터에 투자하라는 권유가 있었지만 어렵고 힘들었던 과거를 생각하며 리스크 방지를 위해 철저한 캐시플로(Cash Flow)를 유지해 왔다. 「샤트렌」 출시와 「끌레몽뜨」 인수는 철저한 현금자산 안에서 이루어진, 기업 안정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봄 런칭을 앞두고 있는 「샤트렌」은 최 사장이 애정과 열정을 갖고 있는 내셔널 브랜드로, 철

류숙희 기자
r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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