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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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 김종복 학장

2007-01-12 오후 6:13:50

“지금까지의 대학교육은 디자이너를 양성하는데 치중했었다. 21C에는 영업은 물론 기획, 생산유통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가진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하다.” “60∼70년대 초기에는 생활 필수품 차원의 의복산업시대였지만, 국민소득 만불이 넘는 현재는 삶을 즐기는 차원의 패션산업시대이다. 우리나라의 의류산업은 수준급이지만 패션산업은 미숙하다. 대학의 패션교육은 30년 전과 마찬가지의 이론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졸업생들이 사회에 배출되어도 재교육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패션교육의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에스디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이하 S.D.F.A)의 김종복 학장은 “변화하지 않는 것은 죽을 수밖에 없다”라는 말로 그의 38년 패션교육기관 경영철학을 정의했다. 김학장은 현재 국내패션업계에서 가장 필요한 인력은 패션스페셜리스트라고 말한다. 그는 패션스페셜리스트란 마케팅, 영업, 기획, 생산유통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갖춘 패션업계를 리드하는 리더십을 지닌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대학교육은 디자이너를 양성하는데 치중했었다. 21C에는 영업은 물론 기획, 생산유통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가진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하다.” “60∼70년대 초기에는 생활 필수품 차원의 의복산업시대였지만, 국민소득 만불이 넘는 현재는 삶을 즐기는 차원의 패션산업시대이다. 우리나라의 의류산업은 수준급이지만 패션산업은 미숙하다. 대학의 패션교육은 30년 전과 마찬가지의 이론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졸업생들이 사회에 배출되어도 재교육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패션교육의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것이 김학장의 생각. 1960년대 초반까지도 한국에는 마땅한 패션교육기관이 없었다. 김학장은 어렵게 의류에 관한 지식을 습득했던 자신의 경험을 통해, 교육기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S.D.F.A를 설립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패션산업에 가장 필요한 사람을 양성하자”라는 사명감을 갖고 그는 1986년 D.S.E.C(Daily Schedule of Education Complete System)라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기 실습을 병행하고 과목간의 유기적 이해를 돕기 위한 토털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패션관련 전공학생들이 졸업 후 수료과목들을 연계해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프로그램. 해당 과정을 이수하면 패션스페셜리스트의 기본을 갖출 수 있도록 주 단위의 스파르타식 교육이 이 시스템의 특징이다. 김학장은 “현장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브랜드, 컬러, 소재, 유행되고 있는 상품, 소비자 선호도 등을 조사하고 발표는 원외교육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을 높이사서 일본 ‘삿뽀르 패션학교’에서도 우리의 커리큘럼을 연구해 갔다. 외국에서 한국의 교육수준이 많이 높아졌다고 칭찬할 때면, 어느 정도 객관적인 평가라고 여겨져 뿌듯하다. 그러나 국내 일부 업계에서는 기존의 패턴을 지키려는 보수성을 버리지 않고, 해외유학 경험만 중시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1986년에 중국 진출시도를 했었다. 그러나 사회주의 체제 속에서 해외패션교육기관은 사상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하여 많은 통제와 제약을 받았었다. 사업을 중단한 현재도 중국으로부터 상해에 세워지는 백화점에서 학원을 설립하자고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자세히 알아보니 여전히 법적인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였기 때문에 좀더 개방될 때를 기다리기로 하였다.” 86년 중국 진출 당시, 김학장은 패션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고 마땅한 책이 없던 중국에 S.D.F.A의 패션교재를 전했다. “우리 교재는 체형이 서양인이 아닌 동양인에 기초해서 제작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았던 것 같다. 전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중국 패션업계의 발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김학장의 교육 방침으로 인해 어려움도 많다. “재정으로 인한 위기를 맞기도 하는 등 수도 없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다지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보다는 앞서가는 커리큘럼을 개발해야 한다는 사명과 강사발굴, 그리고 새로운 교재의 개발이 더욱 어려웠다.” 김학장은 자신부터 늘 깨어있는 경영인이 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며 새로운 교육시스템 연구를 위해 해외출장도 잦다. 최근에는 서울대에서 패션 CEO과정을 이수하는 등 자기 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교직원들도 캐나다, 일본, 프랑스 등 각지로 연수를 보낸다. “인재를 양성한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 항상 현장감이 살아있는 교육으로 패션업계에 꼭 필요한 사람을 배출하고 싶다. 업계도 기존의 것만 고수하려고 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방법들을 받아들일 열린 자세를 가졌으면

유나윤 기자
yny@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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