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는 반갑게, 구경은 노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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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주 「양파주머니」 부평점 점장

2007-01-12 오후 4:12:41

지난 해 11월 4일 오픈한 「양파주머니」 부평점은 멀리서도 한 눈에 띌 정도로 특별한 외관을 자랑한다. 상품 디자인이 워낙 독특한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20개에 달하는 「양파주머니」의 마네킹 때문이다. 입구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양파주머니」 부평점. 정현주 「양파주머니」 부평점 점장은 좋은 제품을 그냥 접어두거나 걸어두기 아까워서라고 말했다. 「양파주머니」부평점은 고객들에게 보여 줄 것이 무궁무진하다. 독특한 닛폰필 디자인의 의류에서 체인, 모자,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 심지어 매장 한 켠에 마련된 일본 잡지까지. 때문에 「양파주머니」에는 하루종일 구경만 하다 돌아가는 고객들도 가끔 있다. 구매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양파주머니」에겐 다 소중한 고객들이다. 고객들이 매장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정현주 점장은 바빠진다. 기본 인사는 물론 마치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던 것처럼 스스럼 없이 수다를 떤다. 한번 이상 방문한 손님 대부분은 기억해 뒀다가 재방문 시 아는 척을 하면 손님들 대부분이 젊은 학생들이라 금새 친구가 된다. 친구같은 매장, 그것이 바로 「양파주머니」 부평점의 고객 관리 노하우다. 정현주 점장은 고객들이 「양파주머니」에 부담없이 놀러 올 수 있게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 보는 동안은 노터치를 고수한다. “옷을 사러 가면 직원들이 딱 붙어서 뭘 사는지 지켜보잖아요. 저도 가끔씩 그게 굉장히 부담스럽고 기분 나쁘기까지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인사는 반갑게, 둘러보는 동안은 절대 간섭하지 않아요” 매일 새 제품이 입고되고 그때마다 변하는 매장 디스플레이가 고객들이 「양파주머니」를 자주 찾는 이유 중 하나. “한창 젊으신 분들은 금방 싫증을 잘 내시잖아요. 근데 방문할 때 늘 같은 옷만 있다면 자주 놀러 오실까요. 적어도 하루에 2~3 아이템 정도는 새 제품으로 입고 되니까, 저희도 당당히 새 제품 들어왔다고 한번 들리시라고 할 수 있는 거죠.” 8~9% 적용되는 포인트도 고객들에게는 놀이다. 포인트를 적립하기 위해 자주 들르는 고객까지 있을 정도로 고객들에게 쏠쏠(?)하다. 그의 고객 응대 수준이 아무리 높을 지라도 장사를 하는 입장이라 매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잘 팔리지 않거나 단가가 높은 제품은 매장에서 고객들의 손이 가장 많이 닿는 곳에 진열해요. 고객 입장에서는 매일 바뀌는 매장 디스플레이가 신선해서 좋고 저희 입장에서는 그런 반응들이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좋죠.” 하지만 이런 그에게도 난감할 때가 있다. “가끔 나이드신 분이나 덩치가 있으신 분이 오셔서 맞는 제품이 없을 때가 가장 안타까워요. 제가 그 분들을 위해 직접 옷을 만들어 드리고 싶을 정도예요.” 그럴 때는 최대한 고객의 실망한 마음을 액세서리를 통한 코디로 전환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의 고객 욕심이 성공의 또 다른 비결인 듯 했다.

박지혜 기자
p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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