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배우는 자세로…”● 「에이엠에이치」 이용혁 기획이사
「에이엠하우스」가 올 봄, 브랜드명을 「에이엠에이치」로 바꾸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여성라인을 줄이고 유니섹스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은 물론 진 비중을 늘여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다. 컬러도 감각적이고 비비드한 것 보다는 중성적인 느낌의 컬러노출 빈도를 높일 예정이다.
「에이엠에이치」의 리뉴얼 작업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이용혁 기획이사는 “브랜드 리뉴얼은 기존 고객의 이탈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측면도 다분히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지캐주얼적인 요소를 벗는 일이 시급했다. 고객들에게 우리 브랜드만의 감성이 살아있는 옷을 공급하고자 하는 욕구가 앞섰다. 혼란스러워 할 고객들을 고려해 올 봄부터 가을까지 점진적으로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용혁 이사는 제약회사 광고·판촉부서에서 2년간 일을 하다가 제일모직 광고부에 들어가면서 패션과 인연을 맺게 됐다. 그 후 네티션닷컴 판촉실장을 거쳐 기획실장, 영업총괄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경험을 쌓아왔다. 96년에는 「나인식스뉴욕」을, 2000년에는 「A6」의 런칭을 주도하기도 했다. 지난 8월부터는 에프엔에프의 11개 브랜드 기획을 총괄하고 있고 9월부터 에이엠에이치의 리뉴얼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이 이사는 “항상 배우는 자세로 일을 한다. 다양한 부문에서 경험을 쌓고 열심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전체를 볼 수 있는 시각이 생기지 않겠냐?”며 “지금은 캐주얼 브랜드의 기획력, 생산력과 단품 코디에 대한 MD적 마인드를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고 배울 점을 찾지만 힘든 점도 있다고. 이용혁 이사는 “나를 완전히 버려야만 가능하다. 항상 빈 그릇 같은 상태, 즉 무엇이든 받아들이고 수용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리포지셔닝은 개혁입니다”● 「브이네스애비뉴」 김철재 부장
“리포지셔닝 과정이 나에게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브이네스애비뉴」 전략기획팀의 김철재 부장은 리포지션 과정을 거치는 동안 힘든 일도 많았고 보람된일도 많았다. 인력재배치, 인력구조조정과정에서 같이 근무하던 직장 동료 후배들을 떠나 보낼 때 마음이 아프고 착잡했다.
그는 “변화와 개혁에는 고통이 따른다. 리포지셔닝을 준비하고 시행하는 동안 인재, 브랜딩, 기업문화까지 바꾸면서 일종의 개혁을 이루었다. 자신에 대한 목표와 전략을 세워가면서 생각을 많이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김 부장은 “국내의 의류브랜드의 생명은 짧다. 유행하는 트렌드를 배제 할 수는 없겠지만 리뉴얼, 리포지셔닝과 같은 변화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브이네스애비뉴」가 변화하는 동안 아내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매뉴얼 북에 있는 모델들의 사진과 인테리어 사진을 보고 상품이 나오기도 전에 입어보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내심 30대초반의 미씨족까지 수용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됐으면 하는 게 김씨의 바람이다.
김 부장은 “패션에 있어서 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패션은 시대에 따라 변하므로 적절한 시기의 리뉴얼과 리포지셔닝은 필요하다.”고 말한다
올해 「브이네스애비뉴」는 거점 마케팅을 펼쳐? 브랜드의 인지도와 정체성을 각인시키고, 효율적인 영업과? 비효율매장을 정리해 유통망을 내실있게 꾸려 나갈 계획이다.
최근 경기가 좋지 않지만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변화된 모습에서 성숙된 모습을 보여 브랜드 가치를 확립시키는 게 김 부장의 작은 소망이다.
“변화를 즐길줄 아는것”● 「오앤앤」 정동진 부장
“신규브랜드의 런칭보다 리뉴얼은 더 힘들다”
「오앤앤」의 정동진 부장은 “브랜드 리뉴얼작업을 하면서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할 일이 많은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일을 즐기면서 해왔다”고 말한다.
?정 부장은 「이랜드」 「마루」를 거치면서 지금의 「오앤앤」까지 올해로 14년째 캐주얼 브랜드에서 일을 해왔다.
“의류회사에는 저마다의 특색으로 기업문화를 이루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오앤앤」이라는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이러한 특색을 상품에 접목하기가 쉽지않았다. 지난 봄부터 준비해 가을상품이 나왔을 때 기대가 커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처음 정부장이 시작한 일은 조직정비, 인력정비, 그리고 상품력강화 비주얼의 차별화였다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차별화를 위해 고민을 많이 했고 한정된 범위안에서 경쟁브랜드와의 차별화는 쉽지 않았다고.
그는 “회사에는 「티비제이」라는 인기 브랜드가 있어 「오앤앤」 사업부는 보이지 않는 피해의식이 있었다. 조직을 정비하면서 소신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는 열매가 주어진다는 신념으로 일을 진행했다.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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