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7일 청주점 오픈으로 신호탄을 울린 「엘레쎄인너웨어」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1월에만 15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등 유통망 전개가 순조로울 뿐 아니라 전문점서 하루 80~100만원, 홈플러스에서 하루 150~2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올 2월에 강경선 디자인실장을 영입하면서 상품기획력을 높이고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여러 가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엘레쎄인너웨어」는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발판을 준비하고 있다.
젊다. 유연하다. 빠르다.
「엘레쎄인너웨어」의 조직은 젊다. 사업을 총괄하는 이순섭 본부장의 나이는 37세. 그 아래 팀장들은 30대 초반이다.
서로 비슷한 연배여서 원활한 의사소통과 신속한 결정이 가능하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엘레쎄인너웨어」의 강점이다.
김원경 상품기획 과장은 “인너웨어 업계에는 유독 큰 규모의 장수브랜드들이 많다. 조직이 크고 안정되어 있는 것은 큰 장점이지만, 빠르게 급변하는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젊고 유연한 조직이 적합하다. 패션은 타이밍이다. 우리 조직은 작지만 젊고 기동적이고 유연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엘레쎄인너웨어」는 작년 9월달 비케이패션코리아를 설립하면서 런칭을 준비했다. 3개월여의 짧은 시간안에 상품구성, 유통망 확보, 물류체제 구축 등 브랜드 런칭 준비를 마쳤다.
이에 대해 지남열 영업과장은 “구성원들간의 빠른 의사소통과 탄탄한 신뢰로 가능했던 일”이라며, “패션은 사람이 만드는 만큼 조직력이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회사 조직력만큼은 어디에다 내놔도 안 빠진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엘레쎄인너웨어」의 유연함과 신속함은 단지 회사조직 내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점주와 본사간의 의사소통과 물류시스템에서도 마찬가지.
최근 런칭한 타 경쟁 패션내의 브랜드와는 달리 웹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점주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또 매장간 제품 수평이동과 반응생산이 빠르다.
그 덕분이었을까? 런칭 브랜드치고 매출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각 전문점서 월 2천~3천만원을 올릴 전망이다.
소모적이기 보단 실리적인 영업으로
「엘레쎄인너웨어」는 올 하반기까지는 대리점과 홈플러스 영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일단 매장수만 늘리자는 양적인 영업보다는 월 2~3천만원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매장을 오픈하는 질적인 영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엘레쎄인너웨어」는 전문점과 홈플러스에서 기반을 다지고 난 후 백화점 영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순섭 본부장은 “백화점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들어가야 하는 유통이다. 그러나 올해는 백화점 유통을 위해 투자할 계획은 없다. 일단은 홈플러스와 전문점에서 수익을 높여나갈 것이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위해 백화점 영업에 투자하는 소모적인 영업방식보다 실리적인 영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타 유통에서 영업력과 상품력을 인정받은 차후에 백화점 입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홈플러스에서 「엘레쎄인너웨어」는 하루에 150~200만원의 매출을 내며 선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두희 과장은 “「엘레쎄인너웨어」의 브랜드력과 적절한 상품구성이 주효했다. 현재 트렌디와 베이직한 아이템이 6:4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베이직함과 트렌디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적절히 만족시킨 것이 긍정적인 매출행보를 보이게 된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 F/W에 「엘레쎄인너웨어」는 가격조닝을 현재보다 15~20%정도 높이고 소재를 다양화해 브랜드의 고급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S/S의 여성스럽고 밝은 느낌은 그대로 살려 여성소비자들로부터의 호평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남성아이템도 업그레이드한다. 과거보다 고급스럽고 패셔너블한 내의를 원하는 남성고객이 많고 패션내의 시장은 여성보다 남성시장이 비어있다는 판단하에 다양한 남성아이템을 선보여 매출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젠 성장만 남았다.
이 회사의 이순섭본부장은 “순조로운 영업실적에 따라 매출액과 오픈 매장수를 상향조정했다. 올 하반기까지 100억원 달성, 65개 매장을 확보해 패션 내의업계의 큰 기대주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엘레쎄인너웨어」는 2005년까지 연매출 3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또 「엘레쎄인너웨어」를 전개하고 있는 비케이패션코리아는 내년 상반기에 라이센스 브랜드를 하나 런칭해 사업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을 잡고 있다.
지남열 영업과장은 “현재 경기가 불투명해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잔뜩 움츠려들고 있는 시기이지만 우리에겐 호기일 수 있다”며, “올해 영업에 대한 기대가 커 구성원들의 사기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엘레쎄인너웨어」 직원들의 얼굴에는 계속되는 매장 오픈지원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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