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업계의 건전한 기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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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얼리아 / 황석순 대표이사

2007-01-16 오후 4:09:04

장사꾼의 피가 흐른다 황 사장은 대학시절부터 돈 만드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책 세일즈, 주식, 부동산 분양 등을 통해 학생 신분으로는 어마어마한 거금인 5천만원의 종자돈을 마련했다. 이 시기의 다양한 장사 경험들이 오늘의 그를 만든 가장 값진 재산이됐다. 89년 황석순 사장은 경영대학원을 졸업 후 시계 전문점인 「로이드」매장을 오픈했다. 대학원까지 나온 황 사장이 장사를 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와 주위 친척들의 반대는 대단했다고 한다. 황 사장은 “직장생활로는 돈을 모을 수 없겠다는 판단이 섰다. 그래서 장사를 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로이드」에서 판매하는 패션시계는 불티나게 팔렸다. 그러던 어느날 황 사장은 주얼리를 함께 판매하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타고난 장사꾼 황석순의 눈에 돈이 보였던 것이다. 주얼리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본 황 사장은 91년 「쥬얼리아」라는 브랜드로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최고 브랜드로 거듭난다 그가 런칭한 「쥬얼리아」는 주얼리 프랜차이즈 시장을 개척한 선발브랜드이다. 97년까지 승승장구하며 매장수를 늘려갔고 매출규모도 100억(공급가 기준)을 넘어섰다. 「쥬얼리아」는 그 당시만해도 수면아래에서 운영되던 금은방들에게 ‘건전한 기준’이 되는 경영모델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IMF가 밀어닥쳤고 비슷한 시기에 다른 사업으로 눈을 돌리게 되면서 「쥬얼리아」의 위세가 약화되기 시작했다. 이어 시황이 회복되면서 수 십 개의 주얼리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생겨났지만 선두 브랜드로서의 위치는 새로운 브랜드에 내주어야 했다. 황석순 사장은 주얼리 프랜차이즈 사업분야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로 한참 성장하던 시기에 2차 도약을 하지 못한 것이 지금도 후회되는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황 사장은 “2003년에는 안정된 시스템과 직원 개개인의 경쟁력강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97년 100명의 직원으로 영업하던 「쥬얼리아」는 현재 그 절반인 50명의 인원이지만 매출은 2배 이상을 올리고 있다. “현재 매출의 2배 규모까지는 지금 인원으로도 충분하다. 매장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판매가 잘되는 상품은 곧바로 리피트생산에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기 때문이다. 올해와 내년에는 질적 성장과 글로벌화를 추진하면서 국내 주얼리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되찾겠다. “ 현재 80개 매장을 운영중인 「쥬얼리아」는 연말까지 130개의 매장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 성장의 핵심은 ‘직원’ 기업성장의 핵심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황 사장은 주저 없이 ‘직원’이라는 답을 내놓는다. “결국은 사람이 일을 한다. 직원의 발전이 기업의 발전이다. 회사는 개인이 계속적인 발전을 하도록 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 「쥬얼리아」는 현재 ‘학습조직’을 통해 인재양성과 관리시스템 안정을 도모하고 있고, ‘성과 시스템’을 통해 인센티브제를 적용하여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직원들과 사회로부터 ‘좋은 회사’라는 말을 듣고 싶다” 황 사장은 직원 격려차원에서 올해부터는 임원이나 직원들에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란다. “직원 개인이 경제적인 안정을 통해 업무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매장관리도 본사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그가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씨름’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씨름할 때 성공은 자연히 따라오게 된다” 황 사장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과 기업의 안정된 시스템 그리고,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쥬얼리아」가 가진 주얼리 브랜드로서의 인지도가 합쳐진다면 어떤 결과가 날까? 2003년을 새롭게 준비하는 「쥬얼리아」 황 사장의 행보에 귀추를 주목해본다.

김용태 기자
< havin@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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